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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실점 딛고 QS, LG 이민호의 성장일기

기사입력 2020.09.16 02:22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이)민호나 (김)윤식이한테 뭘 바라겠나. 내년에 더 향상된 투수가 되길 바라는 거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1년 차 고졸 신인 투수들에게 올 시즌이 경험의 무대가 되길 바랐다. 그렇기에 한 경기 만에 부진을 씻어낸 이민호의 호투는 의미가 있었고, 의미가 있었기에 LG의 패배가 더 뼈아팠다.

지난 7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 이민호는 1회에만 7피안타 난타를 당하면서 6점을 내줬다. 그는 2회에도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하면서 2루타 두 번에 백투백 홈런까지 맞았고 결국 1⅓이닝 10실점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발 전환 후 조기강판이 한 번도 없던 이민호의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이었다.

이민호의 직전 등판을 회상한 류중일 감독은 "공교롭게 타자 스윙에 많이 걸리는 쪽에 공이 몰리면서 롯데에게 난타를 당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이민호의 등판을 앞두고 "저번 등판은 잊어버리고, 자신감 잃지 않고 새 마음으로 맞더라도 씩씩하게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민호나 윤식이한테 뭘 바라겠나. 마운드에서의 경험이다. 내년에 더 향상된 투수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적응 자체도 쉽지 않은 프로 무대 첫 시즌, 류 감독은 류 감독 눈에 그저 아기 같이 비치는 이 젊은 투수들의 오늘보다 내일에 더 주목했다. 그래서 최악의 투구를 했던 이민호의 그 다음 경기, 한화전의 내용은 중요했다. 

결과적으로 이민호는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지난 10실점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이날 이민호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6이닝 동안 투구수도 86구로 효율적이었다. 1회부터 1·2루의 위기를 잘 넘긴 이민호는 여유 있게 한화 타선을 상대했다. 5회에도 1사 1·2루에 몰렸으나 실점 없이 끝냈다. 

6회 1실점 했지만 이미 LG 타선이 5점을 뽑아낸 상황에서 이민호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이어 올라온 불펜의 난조로 이민호의 승리는 날아갔고, 연장전 끝내기 패배로 승리까지 놓치고 말았다. 한 뼘 성장한 신인투수의 선발승을 앞세운 연패 탈출이 LG로서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지만 이민호의 부진 극복만이 이날 LG 수확의 전부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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