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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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피어스 콜란, '살인의 추억'부터 '곡성'까지...영화 촬영지 투어 [종합]

기사입력 2020.09.10 22:0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피어스 콜란이 영화 감상 모임 친구들과 함께 '살인의 추억'과 '곡성' 촬영지를 찾았다.

1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한국살이 8년 차 아일랜드 출신 피어스 콘란이 출연했다. 그는 이경미 영화 감독의 남편이다.

영화 기자 주성철과 한국살이 17년 차 러시아 출신 일리야도 게스트로 출연했다. '어떤 관련이 있어서 출연했냐'는 질문에 일리야는 "나도 영화배우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일리야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태풍'이라는 영화를 찍고 있어서, 이정재와 장동건의 개인 통역사였다. 그래서 그때 뒤통수가 나왔다"고 자랑스레 말했고, 딘딘은 "아, 이 뒤통수구나"라고 분위기를 맞춰 주었다.

그러자 알베르토는 "나도 공유와 함께 영화 찍은 적 있다"고 나섰다. 신아영은 "영화 '미스터 고'에서 야구 중계 아나운서로 출연한 적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딘딘은 "나는 대본 리딩을 6개월이나 했는데 그 뒤로 2년 반 동안 연락이 없다. 연락 좀 달라"고 토로했다. 김준현은 "어쩌다 보니 영화인들의 밤이 됐다"며 마무리했다.

피어스는 영화 감상 모임 친구들과 영화 촬영지 투어에 나섰다. 영화 감상 모임의 멤버들은 한국살이 13년 차 캐나다 출신 마크, 한국살이 10년 차 영국 출신 제이슨, 한국살이 12년 차 미국 출신 패트릭이었다.

특히 제이슨은 "석사 논문을 쓸 때 봉준호 감독에게 인터뷰 요청 메일을 보냈는데 3개월 뒤에 직접 전화가 왔다"며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이어 "논문 이후 봉준호 감독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며 "'기생충' 시사회에도 초대됐다"고 덧붙였다.



여행에 앞서 피어스는 아내인 이경미 영화감독으로부터 러브레터를 받았다. 그를 위해 냉장고에 깜짝 편지를 남긴 것. 이경미 감독은 '페르소나', '비밀은 없다', '미쓰 홍당무' 등을 연출한 바 있다.

이경미 감독은 "이 메모 좋아할 너의 표정이 기대된다. 나는 하룻밤의 독신생활을 화려하게 보내겠다. 몸 조심히 여행 잘 다녀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네 친구는 첫 여행지에 방문하기 전에 들른 휴게소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패트릭은 "내가 살던 곳은 고속도로도 별로 없었고 휴게소라곤 그냥 작은 마을에서 쉬는 것뿐이었다"며 "그리고 거의 주유소밖에 없어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마크는 "캐나다에서도 여행할 때 고속도로에 가면 휴게소가 이것보단 많이 작다. 근데 여기는 완전 복합공간"이라며 감탄했다. 이들이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진주로, 영화 '살인의 추억'의 촬영지였다.

알베르토는 주성철 기자에게 "죽봉터널은 농촌의 터널일 뿐인데, 봉준호 감독은 어떻게 찾은 거냐"고 물었다. 주성철 기자는 "첫 번째 조건은 지금 운행하지 않는 터널이었다. 이 터널뿐만 아니라 다른 터널도 찾았는데, 다른 터널은 불빛이 보였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터널은 S자로 휘어 있어서 마지막에 박해일 배우가 터널 안으로 사라질 때 어둠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류성희 미술감독의 말에 따르면 이 장면을 찾기 위해 6만 km를 질주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여행지는 영화 '곡성'의 촬영지인 함양이었다. 주성철 기자는 "영화 제목은 '곡성'이지만 함양을 포함해 철원, 진안, 장수 등에서 촬영했다. 주인공의 집을 찾기 위해 전국에 있는 한옥집을 다 뒤졌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향한 마지막 목적지는 캠핑장이었다. 피어스는 친구들을 위해 글램핑을 준비했다. 하나둘씩 아내 이야기를 꺼내는 친구들 사이에서 피어스는 아내가 써 준 러브레터를 자랑하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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