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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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극단적 선택 8일만 사망 [종합]

기사입력 2020.09.09 19:10 / 기사수정 2020.09.09 18:3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극단적 선택 8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준기 대표는 이날 오전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조준기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주택가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그간 혼수상태로 입원해 있던 그는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했다. 

조준기 대표는 여행 관련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여행에 미치다' 공식 SNS 게시물에 음란물이 섞여 업로드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조준기 대표는 공식 사과문 댓글을 통해 자신이 해당 영상을 업로드했다고 밝혔다. 또한 불법촬영물이 아닌 트위터에서 다운로드한 영상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안으로 피해를 끼치게 된 회사에 큰 책임을 느끼는 바, 금일부로 대표직을 내려놓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키게 돼 죄송하고 이로 인해 충격받았을 직원분들에게 죄송하다"며 대표직 사임 의사도 밝혔다. 

하지만 '여행에 미치다' 측의 1차 사과문이 삭제되면서 조준기 대표의 댓글 역시 사라졌고, 2차 사과문에선 조준기 대표의 이름이 아닌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라는 말이 등장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입장을 번복한 것이 아니냐며 분노했고, 논란은 식지 않았다. 



이러한 논란 후인 지난 1일, 조준기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주고 지인들 부조는 남은 우리 가족들+크루들 다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국민은행 조준기(여행에미치다)로 보내놔주면 좋겠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이 업로드된 뒤 조준기 대표는 의식이 불명확한 채로 발견됐다. 

그간 혼수상태로 치료를 받았던 조준기 대표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 10호실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여행에 미치다' SN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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