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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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숭아학당' 트롯맨 F4, 임창정과 불꽃 데스매치…14주 연속 水예능 1위

기사입력 2020.08.13 08:2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뽕숭아학당’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와 레전드 임창정이 한잔 포차에서 노래와 만찬으로 풍성한 하루를 완성, 기나긴 장마에 지친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버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TV CHOSUN ‘뽕숭아학당’ 1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1.6%를 기록하며, 14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종합 수요 예능 1위 왕좌를 수성하는 위엄을 자랑했다. 이날 방송에서 트롯맨 F4는 레전드 임창정과 만나 소름 돋는 고음 대결을 펼친데 이어, 김준현, 오마이걸 효정, 승희와 함께 한우 먹방을 맛보며 알찬 여름휴가를 만끽했다.

트롯맨 F4는 낭만 먹객 김준현, 오마이걸 효정, 승희와 함께 영롱한 빛깔의 투뿔 소고기 먹방을 즐겼던 상태. 프로 먹방러 김준현은 젓가락으로 한우 꼬치를 만들어 한입에 넣는 ‘한입만 스페셜’을 선보여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이를 본 효정은 “한입만을 드리고 싶은 분이 있다”며 임영웅을 지목, 꽃등심을 임영웅 입에 넣어주며 현장의 환호를 이끌었고, 달달 기운 속에 임영웅과 효정은 함께 듀엣송 ‘All For You’로 입을 맞추며 감미로운 하모니로 여름밤을 수놓았다.

이후 뽕학당 운동장에 모인 트롯맨 F4는 전설의 전국구 노래짱 임창정과 대면했고, 임창정은 댄스곡 ‘문을 여시오’ 분위기를 달군 뒤 자신을 롤모델로 꼽은 영탁과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를 부르며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본격적인 4대 1 노래 대결이 시작된 가운데, 임창정은 “질 자신이 없다”며 “아들을 걸겠다”는 역대급 각오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창정이 첫 대결자로 영탁을 지목하자, 영탁은 임창정의 노래 가사를 인용해 “잊고, 잊혀지고, 지워버리겠다”는 도발 멘트를 던져 대결의 열기를 북돋웠던 상황. 영탁은 고음 고난도 곡 ‘또 다시 사랑’을 택해 “원키로 해달라”는 임창정의 주문을 완벽히 소화, 92점이란 높은 점수를 받았고, 임창정은 ‘그때 또 다시’로 명불허전 실력을 뽐냈음에도 89점을 받는데 그쳐 분기탱천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임창정은 두 번째 상대로 이찬원을 선택했고 이찬원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선곡, “바람과 함께 사라지세요”라며 더욱 강력한 도발을 쏟아냈다. 깜찍한 댄스를 곁들여 곡을 맛깔나게 살려낸 이찬원은 89점을 받았고, 임창정은 김건모의 ‘첫인상’으로 필살의 역공을 날렸지만 1점 낮은 88점을 받아 또 다시 욱하고 말았다. 세 번째 주자 장민호는 자신을 트롯 가수로 데뷔하게 해준 곡이라며 ‘이미 나에게로’를 택해 열창했지만 84점이라는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아 탄식을 내뱉었다. 만회의 기회를 얻은 임창정은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로 심기일전했지만, 81점이라는 최저 점수로 굴욕을 맛봐야했다.

어느덧 두 팀의 누적 점수 차이가 7점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임영웅은 임창정의 역전 가능성을 저지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띤 채 무대에 올랐고, ‘오랜만이야’로 93점이란 최고점을 받았다. 이에 임창정은 “내가 부른 것 보다 더 좋다”며 임영웅의 노래 실력을 인정한 후 극악의 고음으로 유명한 ‘내가 저지른 사랑’을 불러 현장의 기립박수를 이끌었다. 96점으로 최고점을 경신한 임창정은 “내가 ‘미스터트롯’ 1등을 이겼다!”는 환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임창정은 운동장에 간이 포차를 설치해 일일 요리사로서 멤버들에게 고추장찌개를 대접했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매운맛을 즐긴다며 직접 공수해온 ‘불족발’을 꺼내들었다. 자신만만하게 도전한 멤버들은 한 입 먹자마자 연신 물을 들이켜더니 급기야 녹화 현장을 떠나버리는 돌발 사태를 일으켜 폭소를 안겼다. 쏟아지는 장대비에도 아랑곳 않고 임창정의 명곡 퍼레이드를 이어간 이들은 “아무리 힘들고 피곤해도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임창정의 조언에 고개를 끄덕이며 훈훈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한편 ‘뽕숭아학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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