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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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게 다가 아냐"…3년만 돌아온 '비밀의 숲2', 시즌 1 흥행 이어갈까 [종합]

기사입력 2020.08.11 17:50 / 기사수정 2020.08.11 16:07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비숲러'들이 그토록 기다린 '비밀의 숲' 시즌 2가 3년 만에 돌아왔다. 더욱 치밀해진 이야기를 예고한 만큼 시즌 1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11일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조승우, 배두나, 전혜진, 최무성, 이준혁, 윤세아, 박현석 감독이 참석했다.

지난 2017년 7월 종영한 '비밀의 숲' 시즌 1에서는 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았다.

3년 만에 돌아온 '비밀의 숲' 시즌 2에서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비밀의 숲'은 시즌제를 목표로 했던 작품이 아니었다. 오로지 시청자들의 성원과 사랑으로 시즌 2가 제작된 것. 박현석 감독은 "시즌 1이 받은 사랑을 알고 있고, 그 무게감이 저를 짓누르기도 했다. 영광스럽게 작업했고, 누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조승우는 "시즌 2는 시즌 1과 다른 작품처럼 보일 것 같다. 결 자체가 다르다. 그래서 선뜻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배두나는 "시청자분들의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승우 씨가 시즌 5까지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즌제가 된 '비밀의 숲'의 인기 비결에 대해 묻자, 배두나는 "정주행을 하신 분들이 중간에 끊을 수 없는 매력과 흡인력을 많이 느끼신 것 같다. 그러면서 더 많은 매니아층을 만든 것 같다. 연속성이 있을 수 있는 작품이지 않나. 이 세상에 부정부패는 없애기가 힘든 일인데, 황시목과 한여진 같은 인물이 있었으면 하는 심정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조승우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을 것 같다. 첫 번째는 작품도 그렇지만, 작가님의 구성이 범상치 않다. 그리고 굉장히 꼴보기 싫은 현실 속에서 두 남녀 주인공이 서로 힘을 합쳐서 선한 영향력을 주는 모습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전혜진과 최무성은 시즌 2에 새롭게 합류했다. "정말 하고 싶지 않았다"고 토로한 전혜진은 "시즌 1이 워낙 사랑을 받았고, 경찰 역할을 워낙 많이 했다"면서도 "다시 '비밀의 숲'을 봤는데 보는 순간 너무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최무성 역시 부담과 기쁨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명품 드라마였기 때문에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었다"며 "막상 찍으니까 좋은 드라마는 역시 연기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도 출연하게 된 이준혁은 생활형 비리 검사 서동재를 연기한다. 그는 "사람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쉽게 이야기하는 것 같다. 얼마전에 다이어트를 했는데 스스로도 무언가를 변화하는 것이 힘든데, 한 가정을 꾸려나가면서 인생을 살아야 하는 인물이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첫 시즌에서 이창준(유재명)의 아내로 열연을 펼친 윤세아는 시즌 2에서 변화를 맞이한다. 그는 "시즌 1에서는 내조만 하는 여성스러운 부분을 보여줬다면, 시즌 2에서는 초보 회장의 무르익지 않은 모습과 꿋꿋이 헤쳐나가는 모습이 처연하게 보여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현석 감독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고 보이는 것에 더 많은 것이 숨어있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비밀의 숲'은 1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tvN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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