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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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행' 안정환X이영표 추억한 #2002 월드컵 #명장 히딩크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7.28 06:50 / 기사수정 2020.07.28 01:1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안정환과 이영표가 대표팀 시절을 회상했다.

27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안정환과 이영표가 황도섬에서 추억을 쌓았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2002년 월드컵 관련 대화를 나눠 시청자들을 추억에 빠져들게 했다. 쑥을 많이 따오라는 지시에도 이영표가 쑥을 적게 따오자, 안정환이 "너 감독 만나서 잘 풀린 거지 안 그랬으면 잘 되지도 않았다. 월드컵 멤버도 안 됐다"고 운을 뗀 것. 

그러면서 안정환은 "감독님들이 너 다 좋아했다. 나 좋아하는 한국 감독은 없었다"고 말했고, 이영표는 "형을 고등학교 때 처음 봤는데 그때 깜짝 놀랐다. 첫 번째는 형의 생김새, 또 하나는 건국대 다닐 때 후반전에 들어왔는데 형이 진짜 싸가지 없이 공을 차서 놀랐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영표는 2002 월드컵 이탈리아전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당시 안정환은 이영표의 패스를 받아 헤딩골을 넣었던 바. 안정환은 이를 두고 "그때 날 보고 올린 건 아니잖아. 솔직히?"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영표는 " 솔직히 형이 거기 있었기 때문에 형을 보고 올렸는데 형이 이길거라는 기대를 갖고 하지는 않았다"고 농담한 후 자신의 어시스트가 아닌 안정환의 능력으로 골이 들어간 것이라 짚었다. 안정환은 그러한 이영표의 말에 "네가 올렸기 때문에 내가 넣은 것 같다"고 화답했다. 

식사를 하면서도 대표팀 이야기가 이어졌다. 안정환은 "대표팀에 있을 때 너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았다. 너무 성실해서 안 좋아했다"고 돌직구를 날렸고, 이영표는 "제가 좀 고지식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다음날, 등목을 하던 두 사람은 히딩크를 언급하기도 했다. 안정환이 "히딩크가 너는 길들이기 안 했지?"라고 질문한 것. 그러면서 "아 나는 진짜 그 인간. 명장이야"라며 "히딩크가 너 이뻐하는 것도 싫어했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병지가 설명을 더했다. 히딩크가 감독이 된 후 첫 타겟으로 삼았던 이가 김병지, 홍명보, 안정환이었다고. 그는 "어쨌든 시간이 가면서 정환이는 그 안에 들어갔다. 저도 국민의 하나 사람으로는 (히딩크를) 존경한다. 골키퍼로서는 미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지난해 만났다. 솔직히 그 이야기를 했다. 선수로서는 미웠다고. 웃으시더라"고 전한 후, "김병지에게 히딩크란?"이라는 질문에 "밉죠"라고 답해 또 웃음을 줬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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