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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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입니다', 뻔하지 않아 좋았다…자체 최고 시청률로 마무리 [종영]

기사입력 2020.07.22 10:50 / 기사수정 2020.07.22 10:37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지난 21일 종영한 tvN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에서는 이진숙(원미경 분)이 다시 가족들의 곁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진숙은 누군가의 아내, 엄마가 아닌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가족들을 떠났다. 남편 김상식(정진영)과 세 자녀 김은주(추자현), 김은희(한예리), 김지우(신재하)는 이진숙의 빈자리를 느끼면서도, 그의 마음을 이해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시간을 보냈다.

김은주는 친부를 찾아갔다. 그러나 친부는 냉정한 태도를 보였고, 은주는 그가 건넨 그림 선물을 가절한 뒤 짧게 인사한 후 돌아섰다. 김은희는 회사를 그만두고 원하던 일을 하기 시작했다. 또 박찬혁(김지석)과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갔다.

시간이 흐른 뒤 이진숙이 돌아왔다. 그는 가족들에게 그간의 여행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어느 날 여행을 가자는 김상식(정진영)의 말에 이진숙은 "우리 둘이 가자"라고 답장을 보냈고, 김상식은 활짝 웃음을 지었다.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과,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제작 발표회에서 "불편할 정도로 현실적일 수 있다"고 밝힌 권영일 감독의 말처럼 '가족입니다'는 기존의 가족극처럼 화목한 분위기만을 부각시키거나, 막장 요소를 강조하지 않은 현실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다.

가족이기에 오히려 나눌 수 없었던 감정과 비밀들이 있다는 것과, 각자의 진심을 헤아리는데 오랜 시간과 희생이 따른다는 것을 보여줬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성장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준 '가족입니다'는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출생의 비밀, 동성애, 양다리, 기억상실 등 각종 막장 요소들이 존재했지만, 결코 자극적이지 않은 웰메이드 가족 드라마였다.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촘촘한 대본과 연출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처럼 '가족입니다'는 최종회 '5.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시청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안기며 종영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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