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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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 배해선 사연에 울컥…"엄마 보고 싶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7.12 07:00 / 기사수정 2020.07.12 00:29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이 엄마에 대한 다른 기억을 기억해냈다.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7화에서는 문강태(김수현 분)가 고문영(서예지)의 고통을 보게 됐다.

이날 잠들지 못했던 문강태는 고문영이 흐느끼는 소리를 듣게 되었고, 그녀의 방으로 가 울고 있는 고문영을 보게 됐다. 그는 자신을 보자 "당장 꺼져라"라며 오열하는 고문영을 향해 "그래. 안 가겠다"라고 대꾸했고, 문강태의 옷자락을 꼭붙잡으며 그가 어디 가지 못하도록 했다. 이후 고문영은 문강태의 품에서 편하게 잠들 수 있었다. 

결국 문강태는 병원에 휴가를 내고 고문영을 돌보게 되었다. 그는 형 문상태(오정세)를 피자집으로 데려다주면서 일부러 시내에 방문했고, 고문영을 위해 약을 구입했다. 하지만 고문영은 자신이 아플때마다 약을 먹었다면 약물 중독에 걸렸을거라고 대꾸하며 약을 먹길 거부했다. 이에 문강태는 고문영을 데리고 바람 쐬러 나섰다.

다음날, 병원에 출근했던 문강태는 안정실에 있던 은자(배해선)를 만나러 갔고, 은자에게 다가가 "저, 따님 말이다. 저 한 번 만나보라고 하시지 않았느냐. 다음에 면회오면 그때 만나보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은자는 " 우리 딸 죽었다. 죽은 애를 총각이 어떻게 만나냐. 나도 못 만난다"라고 대꾸했다.

이어 은자는 자신이 들고 있던 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녀는 "이 숄. 엄청 비싼거다. 수억을 주고도 못산다.내 평생 이런 비싼 걸 받아 봤어야지. 먹고 죽을래도 없는 형편에 엄마 생일 선물이랍시고지 한달 월급을 털어서 사 왔더라"라고 털어놨다. 가난했던 은자는 딸이 옷을 사오자 면박을 주었고, 화를 내며 돌아선 딸이 곧바로 교통사고를 당했던 것. 

"그게 마지막 일 줄 알았으면 절대 그런 독한 말은 안했다. 내가. 절대"라며 후회하는 은자를 바라보고 있었던 문강태는 자신의 엄마가 "강태야. 너는 죽을 때까지 형 옆에 있어야 되. 엄마가 너 그러라고 낳았다"라고 말했던 것을 떠올렸고, 친구 재수를 찾아가 "우리 엄마도 저 위에서 나한테 미안해하고 있을까? 가슴 치면서 후회하고 있을까"라며 눈물을 쏟았다.

그날 밤. 술에 취해 집으로 들어간 문강태는 잠든 문상태(오정세)에게 "형 우리 언제 짬뽕 먹으러 가자. 엄마랑 셋이 갔던데. 형이 거기 짬뽕 좋아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상태는 "아닌데. 네가 좋아했는데?  네가. 땡초 넣고, 홍합 넣고, 국물이 끝내준다. 맨날 맨날 먹고 싶어. 엄마. 이렇게 졸라 갖고 맨날. 장 갈때마다 거기 짬뽕 사준거다"라고 말했다.

그제서야 엄마가 자신에게 짬뽕을 사주었었다는 사실을 떠올린 문강태는 눈물을 흘렸고, 형에게만 우산을 씌워줬던 엄마가 자신이 비에 젖는 것을 걱정하며 우산을 함께 씌워주었던 다른 기억을 떠올렸다. 특히 문강태는 엄마가 잠든 자신에게 뽀뽀한 후 "이쁜 내 새끼. 엄마가 많이 미안해"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해내고는 "엄마, 보고 싶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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