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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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 "20승? 내 역할 충분히 하면 가능할 수도" [잠실:생생톡]

기사입력 2020.07.09 22:02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가 깔끔하고도 완벽한 투구로 LG 타선을 잠재웠다.

두산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팀 간 9차전에서 6-0으로 승리하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알칸타라는 7이닝 무4사구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8승을 올리면서 구창모(NC), 요키시(키움)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개인 8연승 질주.

이날 97개의 공을 던진 알칸타라는 직구 최고 구속 157km/h를 마크했고, 슬라이더 144km/h, 포크볼 141km/h 등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LG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만들었다. 이천웅이 기록한 2안타가 아니었다면 LG는 노히트의 굴욕을 당했을 지도 몰랐다.

경기 후 알칸타라는 "팀의 공수주가 모두 잘 됐고, 포수 박세혁과의 소통과 조화가 잘 된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LG 타자들이 공격적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도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 모서리에 공을 넣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KT 위즈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알칸타라는 두산 유니폼을 입고 더 강해진 모습이다. 알칸타라는 "두산에 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사용하면서 코치님들, 그리고 포수 정상호, 박세혁의 변화구 조언을 듣고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최근 4경기에서는 연속해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스태미너까지 과시하고 있다. 알칸타라는 "나는 수비를 하는 입장이지만 오히려 공격을 한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던진다"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주는 것도 지구력 상승의 요인"이라고 얘기했다.

시즌 절반을 돌기도 전에 8승, 20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페이스다. 이에 대해 알칸타라는 "아직 20승을 얘기하기는 이르다"고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20승은 모든 투수들이 꾸는 꿈이다. 동료들이 많이 지원을 해주고 나도 내 역할을 충분히 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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