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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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전수민 "결혼 후 여유+안정, 부부 예능 불러주세요"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0.07.10 08:00 / 기사수정 2020.07.10 06:09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개그맨 김경진과 모델 전수민이 연예계 1호 '개모' 부부로 등극했다. 

김경진 김동찬이 뭉친 그룹 신하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엑스포츠뉴스 사옥을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특별히 이날 김경진의 아내 전수민이 함께 자리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진과 전수민은 지난달 27일 결혼식을 올렸다. 이제 결혼한지 10일 정도 된 신혼 부부인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애정과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전수민은 "최근 몇 달 간 제 인생에서 가장 바쁘고 행복했다. 새로운 경험도 많이 하면서 스스로 성숙해진 것 같다"고 되돌아보며 "결혼식이 끝나니 너무 행복하다. 그동안 아무리 운동해도 풀리지 않던 목과 어깨 근육이 말끔하게 사라졌다. 결혼식 끝난 후로 너무 가볍고 편안해졌다. 아무래도 심리적인 압박감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경진 역시 결혼 준비부터 방송 활동 그리고 최근 개업한 식당 운영까지 병행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냈단다. 잦은 술자리 탓에 20kg 가까이 늘었던 체중도 연일 바쁜 스케줄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감량하게 됐다고. 김경진은 한창 말랐을 때 50kg 대 중반 정도를 유지하던 몸무게가 최고 73kg까지 찍었다가 지금은 70kg 초반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김경진은 "정말 많이 바빴다. 자고 일어나서 의식 있을 때면 휴대폰 연락처를 찾아 지인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렸다. 단체 문자로 돌리려고 했다가 1년, 2년 연락 끊긴 분들에게 갑자기 결혼하다고 연락하면 기분 나쁠 것 같아서 직접 다 전화를 돌렸다. 여기에 식당도 개업하고 바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살도 빠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진은 "결혼하고 나니까 확실히 큰 일을 잘 해결한 기분이 들면서 심적으로 안정이 된다. 몇 달 동안 여유가 없었는데 이제 생겼다. 동시에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든다. 제가 돈이 없으면 굶거나 라면을 끓여 먹어도 되지만 이제는 아내가 함께 있지 않나.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전수민은 김경진의 듬직하고 책임감 강한 면모를 높이 샀다. 김경진이 한창 '무한도전' 등에서 활약을 펼치던 당시엔 유럽에서 활동 중이었던 전수민은 "그저 사람 자체를 보고 결혼했다"며 김경진의 인성을 칭찬했다.

전수민은 "우선 거짓말을 못하고 숨김이 없다. 다른 사람을 먼저 위해주고 배려하는 스타일이다.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은 걱정이 들기도 한다. 이제는 자신의 스케줄을 먼저 생각해서 술자리는 거절했으면 좋겠다. 책임감 있게 변하는 모습이 보여서 좋다"고 전했다. 

반면 김경진은 전수민을 보면 물가에 내놓은 어린 아이 같다면서 지켜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전수민이 생각을 복잡하게 하는 편이 아니다. 저는 현실적이고 걱정이 많다 보니까 전수민의 여유롭고 긍정적인 모습이 신기할 정도다. 아직 100%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존중하려고 많이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맞춰가며 점점 더 완벽한 합을 이뤄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앞으로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경진은 SBS '동상이몽', TV조선 '아내의 맛',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등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여러 예능프로그램들을 모니터링하며 러브콜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경진은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시기 때문에 저희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무래도 워낙 부부 예능이 대세다 보니까 저희도 어느 정도 준비는 하고 있다. 이미 지상렬 형과 함께하는 콘셉트로 스토리를 짜놓기는 했다. 먼저 불러주시는 곳으로 가겠다"며 웃음 지었다. 

더불어 김동찬과 함께하는 신하 활동 역시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최근 트로트 장르가 전국민적 사랑을 받고 유재석(유산슬), 김신영(김다비) 등 개그맨들의 트로트 가수 도전이 계속 이어지는 만큼 신하 역시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경진은 "개그맨들이 워낙 끼도 많고 새로운 장르에서 에너지를 잘 소화해내기도 한다. 시장이 커질수록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정말 좋다. 앞으로 저희도 꾸준하게 활동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덧붙여 김동찬은 "다른 가수들과 차별화된 신하만의 매력을 갖고 재미와 감동을 주는 특별한 그룹이 되고 싶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 인사를 남겼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 영상=윤다희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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