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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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승부'가 못내…이승호 '21이닝 만의 볼넷' [수원:포인트]

기사입력 2020.07.06 00:00 / 기사수정 2020.07.06 00:3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가 볼넷을 줬다. 앞서 20이닝 동안 볼넷 하나 없었지만 결정적 순간 허용해 뼈아팠다. 

이승호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6차전에서 2이닝 동안 투구 수 52개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6월 성적과 상반되는 투구 내용이다. 더구나 6월 동안 한 번도 기록하지 않은 5이닝 미만 투구였다. 

이승호는 6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6 WHIP 1.21으로 반등했다. 그는 안정적 투구 내용을 쓰는 데 있어 타자와 적극 승부가 주효했다고 했다. 볼 카운트가 불리해도 "오히려 맞겠다는 각오"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것이 비결이었다고 얘기했다. 최근 3경기 18이닝 동안 볼넷 수는 제로였다. 5일 수원 KT전 2회 말까지도 그랬다.

2회 말 첫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를 자초했고 다음 타자 박경수에게 선제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해당 이닝 추가 실점을 더는 허용하지 않았고 마음을 다잡으려 했다.

하지만 3회 말 더 큰 위기를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이때도 첫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 주고 무사 1, 2루가 됐다. 다음 타자는 멜 로하스 주니어였다. 로하스는 이승호와 붙었을 때 통산 타율 0.462(13타수 6안타) OPS 1.808로 매우 강했다. 더구나 올 시즌 19홈런 OPS 1.149으로 선두를 달리는 부담되는 타자였다.

이승호는 초구 볼을 집어 넣더니 다음 공을 스트라이크존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볼 2개를 연달아 던져 볼 카운트 싸움에서 밀렸다. 결국 1스트라이크 3볼에서 승부하지 못하고 볼넷을 줬다. 그리고 브랜든 나이트 코치가 올라갔고 이승호는 고개를 끄덕이고 내려갔다. 6월 이승호처럼 승부하지 못하고 내려왔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 7월 첫 경기는 액땜이라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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