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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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부럽지' PD "지숙♥이두희 결혼 발표→혜림X원걸X박진영 진정성 감사"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20.06.30 09:02 / 기사수정 2020.06.30 09:2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부러우면 지는 거다’가 커플들의 훈훈한 이야기 속 유종의 미를 거뒀다.

29일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가 종영했다. 

이날 혜림과 신민철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원더걸스 유빈, 선미, 소희, 박진영이 한자리에 모였다. 스케줄 때문에 불참한 예은과 캐나다에서 거주 중인 선예는 영상통화로 축하했다. 소희는 결혼 선물로 커플티를 건넸고, 선미는 티아라가 장식된 케이크를 줬다. 유빈의 선물은 섹시한 속옷이었다. 소희는 "인증샷은 괜찮고 후기를 들려달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JYP 사무실에서 만난 박진영은 '원더걸스의 아빠'같은 면모를 보여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의 허항 PD는 엑스포츠뉴스에 "혜림씨에게 원더걸스 멤버들과 박진영 PD님에게 청접장을 드리고 인사드리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다. 방송이 아니었어도 따로 만날 예정이라더라. 조심스럽게 '부럽지'를 통해 다같이 겸사겸사 모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멤버들이 다 바쁘다. 선미 씨는 컴백을 준비하고 소희 씨는 드라마를 촬영하고 박진영 PD님도 일정이 있는데 혜림의 일이라면 모일 수 있다고 해서 다 같이 만날 수 있었다. 주변 분들이 혜림 씨를 예뻐하고 아끼더라"고 밝혔다. 

지숙은 이두희와 함께 어머니의 묘를 찾았다. 이두희는 "어머니가 좋아할 만한 사람인지 물어보려고"라며 털어놓았다. 지숙은 "엄마가 오빠 엄청 좋아했을 거다. 엄마 스타일이다. 그건 나만 알 수 있는 거다"라며 칭찬했다. 

지숙과 이두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을 최초로 발표했다. 이두희는 "우리가 결혼을 하게 됐다. 헐"이라며 웃었다. 지숙은 "어버이날에 (양가 부모님들 사이에) 이야기가 나왔다. 그때부터 알아보기 시작했다"라며 설명했다. 이두희는 "식장이 풀 부킹이다. 상반기 때 못했던 커플들이 다 몰렸다. 사주 따져서 할 때가 아닌 거 같다. 길일 잡을 때가 아니라 잡힌 날이 길일이다"라며 덧붙였다.

지숙은 "오빠와 지내면서 행복했다. 저를 알아봐줘서 고맙다"라며 말했다. 이두희는 "지숙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 고맙다"라며 고백했다. 이두희는 "사랑해"라며 지숙에게 뽀뽀했다.

허항 PD는 "이제까지 촬영을 계속하다가 한 달 정도 텀이 없었다. 인터뷰에서 말했듯 실제로 양가에서 어버이날쯤에 올해 안에 결혼하자는 얘기가 나와서 결정된 거여서 놀랐다. 저희한테 얘기해주셔서 '부럽지'를 통해 발표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해줘 시즌 마지막회에 드라마틱하게 발표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마지막회에서 해피엔딩을 이뤘다. "저희도 너무 감사하다. 커플 분들이 갈수록 마음을 열어주고 솔직한 얘기를 풀어주셔서 마지막에 훈훈하게 나올 수 있는 것 같다. 진정성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출연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시즌2 계획에 대해서는 "시즌1을 이제 마무리해서 시즌2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어떤 커플이 출연하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컨택을 하고 있고 성사 되는대로 시즌2에 들어가고 싶다. 되도록 빨리 새로운 시즌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파격적인 콘셉트로 등장한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실제 커플의 리얼한 러브 스토리와 일상을 담았다. 연애와 사랑, 결혼에 대한 생각과 과정도 녹여냈다. 실제 커플이기 때문에 솔직한 일상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왔다. 

허 PD는 "너무 새로운 포맷, 결이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줬다. 여러 우여곡절도 있었고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분도 많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많은 악플도 있었다. 하지만 갈수록 출연자 분들에 대해 공감과 응원도 많이 해주시더라. 처음 해보는 거여서 이게 맞을지, 저게 맞을지 만들어가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많은 분들이 공감해준 덕분에 소기의 목적을 어느정도 달성했다. 출연진이 자기 얘기를 솔직하게 풀어주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5MC 장성규, 장도연, 허재, 라비, 전소미도 자연스러운 진행으로 몰입을 도왔다.

허항 PD는 "처음 해보는 프로여서 어색할 수도 있는데 처음부터 공감을 많이 해주고 몰입해줬다. '부럽지'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제작진이 힘든 시기에도 위로해주고 도움 되겠다며 파이팅해줬다. 제작진의 마음으로 커플들을 본 것 같다. 허재 감독님부터 막내 소미까지 한 명도 중간에 나가지 않고 애정으로 마지막회까지 함께 해줘 든든한 기둥이 됐다. 큰 공을 세워준 부럽패치 MC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공을 돌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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