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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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완전한 올림픽' 강조→취소 위기→간소화 검토

기사입력 2020.06.11 14:39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목표로 내건 '완전한 형태'의 도쿄올림픽은 무산될 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몰고온 후폭풍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조직위)가 올림픽을 간소화하기로 한 것을 계기로 대회 축소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11일 요미우 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펄림픽 조직위는 참가자 수 축소 요청이나 관련 행사 재검토 등 대회 간소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기본 원칙을 전날 열린 IOC 이사회에 보고했고 IOC는 이를 승인했다.

요미우리는 "대회의 핵심인 경기나 선수 수는 간소화에 따른 재검토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서는 대응 방침을 바꿀 수 있다고"라고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연기한 뒤에도 인류가 바이러스와 싸워 이긴 증거로서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겠다고 강조했으나 결국 축소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초 일본 총리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완전히 해제하면서 "(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고 싶다. 치료 약, 백신 개발도 중요하다라"라고 말한 바 있다. 요미우리는 "그러나 모리 요시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완전한 형태 및 백신 개발 등의 조건을 빼달라며 '궤도 수정'을 요구했다고"라고 전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상황 변화 등을 고려해 이달 중순 '규모 축소를 피할 수 없다면 반드시 내년에 개최해야 한다'라는 뜻을 주변에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는 이에 대해 "올림픽 취소를 피하고 싶은 일본 정부와 비용을 줄이고 싶은 도쿄도 및 조직위가 발을 맞춘 것이며 IOC도 이를 승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도쿄올림픽을 온전한 형태로 개최하고 싶었으나 완전한 형태는커녕 취소될 가능성마저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축소 개최 쪽으로 사실상 방향을 전환한 양상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규모 축소 가능성에 관해서는 일단 부인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대회 규모를 축소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철회한 것이냐는 물음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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