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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잘했다!"…'결백' 신혜선·배종옥·허준호, 믿고 보는 연기神들의 만남 [종합]

기사입력 2020.06.04 16:02 / 기사수정 2020.06.04 16:5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를 처음 봤는데 솔직하게 '출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혜선, 배종옥 씨의 팬이 됐다." (허준호) 

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상현 감독과 배우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홍경, 태항호가 참석했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 분)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

'결백'은 당초 3월과 5월 공개를 앞두고 있었으나 코로나19로 두 차례 개봉이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개봉하게 됐다. 

이날 박상현 감독은 "코로나19로 영화계가 힘들었다. 저희 영화도 개봉이 두 차례 연기돼 무거운 마음이라 이 자리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다행히 상황이 잘 정리돼서 정상적인 상황으로 복귀된 것 같다. 저희 영화 이후에 남은 영화들도 관객들을 만나길 희망한다"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신혜선 역시 "저도 많이 기다렸다. 아직 시기가 조심스러운 감이 없지 않지만 모두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잘 해주셔서 다시 활기를 띌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긴장되는 마음 뿐인 것 같다"고 밝혔다. 배종옥은 "영화 다 찍고 나서 개봉이 늦춰지는 경우는 저로서도 처음이었다. 개봉할 수 있을까 답답했는데 개봉 날짜가 정해져서 마음이 가볍다. 기대해주시는 여러분도 영화를 재밌게 봐주실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허준호는 "앞에 말했듯 영화가 여러 번 연기된 것에 답답함도 있었고 우려도 됐다. 이렇게 (자리를) 띄어앉는 상황을 보니, (영화가) 오픈돼 좋지만 기분이 가라앉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솔직하게 '출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를 선택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 것 같다. 신혜선 씨와 배종옥 씨의 팬이 된 영화인 것 같고, (관객분들이) 자신있게 이 두 여배우의 연기를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추천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아직도 감동이 가시지 않는다. 조심스럽게 여러분의 초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결백'이 첫 영화라는 홍경은 "영화 보는 걸 좋아하는 관객으로 안타까웠는데 한국 영화가 하나씩 개봉하게 돼 기쁘다. 또 저희 영화도 드디어 개봉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첫 작품에 좋은 선배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태항호는 "3개월 동안 기다리면서 마음이 복잡했다. 많이 와주셨으면 하면서도 와달라고 하기 미안한 것 같다. 안전과 건강이 보장되는 한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혜선이 단호하고 치밀한 대형 로펌 에이스 변호사 딸 정인 역을, 배종옥이 수사가 진행될수록 깊이 묻어뒀던 비밀을 드러내는 엄마 화자 역을, 허준호가 마을의 권력을 장악해 모녀를 궁지로 몰아넣는 추시장 역을, 홍경이 자폐성 장애가 있는 정인의 남동생 정수 역을, 태항호가 정인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지역 순경 왕용 역을 맡았다.

신혜선은 '결백'으로 첫 스크린 주연 데뷔에 나선다. 신혜선은 "아직은 큰 화면에 제가 나오는 게 익숙하지 않다. 브라운관 화면은 조금씩 익숙해져 가는데 스크린은 정말 익숙하지가 않다. 아까 극장에 앉아서 보는데 '꿈인가 생시인가'했다. 집중하고 하나의 영화로 봤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영화가 처음 공개되는 날 모르는 분들과 같이 본다는 경험이 색달랐다"고 소회를 전했다. 

거침 없는 언변을 가진 변호사 정인 역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감독님이 몇 년을 공들여서 만든 캐릭터지만 저는 '내 주변에 친구하긴 싫은 싸가지 없어 보이는, 극단적이고 유머라고는 없을 것 같은 친구'라고 생각했다. 추상적으로 그런 마음을 가지고 연기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캐스팅 비하인드도 전했다. 박상현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적에 혜선 씨가 출연한 '비밀의 숲'이라는 드라마를 봤다. 감정의 템포나 딕션이 너무너무 좋더라. 눈 여겨 보다가 혜선 씨에게 시나리오를 드렸다. 혜선 씨가 합류한 이후에는 혜선 씨와 닮은 분을 생각했는데 종옥 선배님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선배님은 제가 80년대 부터 오랫동안 팬이었다. 지적인 역할을 많이 해서 역할을 드리기 조심스러웠는데 선배님이 연기 갈증이 있다고 하면서 흔쾌히 수락해주셨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허준호는 "저는 집에 있는데 대본이 왔다. 원래는 추시장 역할이 아니어서 '나보고 도와주라는 이야기구나'했다. 감독님이 학교 후배다. 그래서 추시장을 하겠다고 졸랐다. 개인적인 저의 경험담인데 상황이 좋아지다 보니까 내가 잘못을 하는데도 잘못인지 모르는 그런 상황을 몇번 저지른 적이 있었다. 추시장이 그런 것 같았다. 추시장을 결백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자폐를 가진 정수를 연기한 홍경은 "실제로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그 친구들의 부모님, 선생님들을 만나보면서 진심으로 이해해보려는 노력을 했다"고 답했다. 

4일 '침입자'와 10일 '결백'을 시작으로 한국 상업영화 개봉이 재개됐다. 박상현 감독은 "(극장이) 하루 빨리 정상화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칩입자' '결백' '사라진 시간' '살아있다'가 6월에 개봉하는데 모두 잘 돼서 관객 여러분과 호흡했으면 하는 생각이다"는 바람을 전했다. 

영화 관전 포인트로는 "여성 캐릭터가 주축이 된 추적극을 만들고 싶었다.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면서 다채로운 캐릭터의 에너지가 표현되길 바랐다. 장르적으로 긴장감을 촘촘히 다루면서 영화적인 재미를 살리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끝으로 허준호는 "많은 분들이 집에만 계서서 답답하지 않나. 마스크를 써보고 영화를 보니 답답한 건 사실이더라. 그래도 영화는 큰 화면에서 봐야하지 않나. 아주 조심스럽게 초대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결백'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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