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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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훈련 회상한 손흥민 "처음엔 어색… 내게 말도 못 걸었다"

기사입력 2020.06.04 10:55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훈련소에서 보낸 시간을 회상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미디어 채널 스퍼스 TV와 인터뷰를 통해 해병대 기초군사훈련을 받던 시간을 회상했다. 손흥민은 지난 4월 20일 제주도에 위치한 해병 9여단에 입소해 3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수료식에서 157명의 훈련생 중 1위를 기록해 필승상을 받기도 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되자 훈련소 입소를 결정했다.

손흥민은 "사적인 훈련이 아니었다. 모든 신문에 나왔다. 특별한 경험이었다. 팀 동료들은 절대 해볼 수 없는 경험이다"라며 "내가 했던 일을 모두 말할 수는 없지만 정말로 훈련을 즐겼다. 함께 지낸 동기들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3주 동안 힘들었지만 그런 경험은 다시는 하지 못할 것이다. 3주의 훈련 기간을 즐기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어색했던 순간도 떠올렸다. 손흥민은 "입소 첫날 함께 입소한 사람들을 잘 몰라서 다소 어색했지만 금세 친해졌다. 내무반에서 10명이 친밀하게 서로 도우면서 지냈다. 처음에는 나에게 말도 못 걸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농담도 하며 즐겁게 지냈다"라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팀 훈련에 합류한 소감에 대해선 "동료들이 그리웠다.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을 보내는 팀 동료들의 환영을 받는 것은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또 지난 2월 16일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오른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부상을 입었지만, 통증을 참고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 "경기가 끝난 뒤 느낌이 좋지 않았다. 상태가 얼마나 좋지 않았는지도 깨닫지 못했다. 병원에서 X-레이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 이후 3개월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군사교육을 받도록 허락해준 토트넘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해병대 SNS, 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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