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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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피어의 폭로 "토트넘이 사타구니 수술 못 받게 했어"

기사입력 2020.05.31 11:33 / 기사수정 2020.05.31 11:37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키에런 트피리어(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토트넘 홋스퍼의 허술한 선수 관리 방식을 폭로했다.

트리피어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2017/18 시즌부터 주축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토트넘은 트리피어를 반드시 지켜야 할 선수로 분류하지 않았다. 세르주 오리에를 믿고 특별한 대체자를 찾지 않은 후폭풍은 컸다. 트리피어가 떠난 오른쪽 측면 수비는 올 시즌 내내 토트넘의 고민거리가 됐다.

토트넘은 트리피어를 그리워할만 하지만, 트리피어는 미련이 없다. 지난 3월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할 수 있다면 번리에서 은퇴하고 싶다. 그게 내 목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엔 직접적으로 토트넘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트리피어는 31일(한국시간)에는 영국 매체 미러와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이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제대로 신경 쓰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트리피어는 지난 시즌 중반 사타구니 부상으로 약 2주간 결장했다. 당시엔 큰 부상이 아닌 것처럼 보였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지난 1월 결국 사타구니 수술을 받았다.

트리피어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뛰었던 때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됐다고 느끼고 있다"라며 "지난 시즌엔 부상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부상 사실을 숨기지 않았으니 변명이 아니다. 난 몇 달 동안 사타구니와 골반 통증으로 몸부림쳤다. 결국 1월에 수술을 받아야 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의지로 수술을 미룬 것이 아니었다. 트리피어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 있을 때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내가 수술받길 원하지 않았다"면서 "난 토트넘에서 나의 경기 방식과 부상에 대해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결국 올 시즌에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트리피어는 그러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생활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함께해 너무 기쁘다.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축구 문화는 너무 다르다. 난 시메오네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다. 내게 시메오네보다 축구를 잘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시메오네를 위해 뛰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라고 강조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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