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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더나잇 "박신혜 내레이션 참여, 차분한 분위기 너무 좋았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5.29 01:46 / 기사수정 2020.05.29 03:22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밴드 위아더나잇(We Are The Night)은 인디 밴드씬뿐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져있다. '깊은 우리 젊은 날' '있잖아' '할리데이' '티라미수 케익' 등 수많은 히트곡들이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지면서 '나만 아는 밴드'를 넘어 '모두가 알아야 할' 매력적인 밴드 위아더나잇으로 조명 받게 됐다.

위아더나잇(함병선, 황성수, 정원중, 김보람)은 지난 21일 새 정규 앨범 '이 밤의 판타지'를 발매하고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앨범에는 평소 위아더나잇의 팬이라고 잘 알려진 배우 박신혜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박신혜는 그동안 개인 SNS를 통해 위아더나잇의 음악을 소개하고 음악 페스티벌 등에서 위아더나잇 공연 관람을 인증하는 등 팬심을 내비쳐 많은 관심을 집중시켜왔다.

함병선은 "벌써 박신혜 씨와 인연을 맺은 게 4년, 5년 정도 된 것 같다. 처음에 저희 팬이라는 소식을 접했을 때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이 컸다. 박신혜 씨가 SNS를 통해 저희 음악을 소개해주면서 박신혜 씨의 팬분들도 저희 음악을 듣게 된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신혜는 이번 앨범 2번 트랙 '클럽 미드나잇(Club Midnight)' 인트로 부분 내레이션 참여한 것은 물론 프리뷰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도 맡았다. 박신혜 특유의 차분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목소리로 전하는 메시지의 울림이 극대화되면서 더 큰 시너지를 발휘했다.

함병선은 "예전에 박신혜 씨가 내레이션 참여한 다큐멘터리 작품이나 숲에서 촬영한 예능프로그램을 보면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보여준 기억이 너무 좋게 남았다. 오디오북 같은 느낌이길 바랐는데 딱 그런 느낌이 나서 좋았다. 전체적으로 너무 잘 어울리게 잘해줬다"면서 흡족해했다.

박신혜 외에도 새 정규 앨범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지인들의 도움도 컸다. 뮤직비디오 영상 촬영을 함께한 2diotphotos,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수많은 배우들, 다큐멘터리 제작의 Jimmy c, 매 앨범 아트워크를 담당하는 위아더나잇 제5의 멤버이자 정원중의 친동생인 SUKIN 등이 위아더나잇의 든든한 지원사격군들이다. 위아더나잇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협업을 통한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위아더나잇은 지난 2018년 방송된 정채연, 김성철 주연의 KBS 2TV 드라마 '투 제니(TO. JENNY)'에서 '티라미수 케익'이 리메이크돼 OST로 재탄생하면서 대중적으로 주목 받았다.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청춘 뮤직드라마인 '투 제니'에서 '티라미수 케익'은 메인 테마곡으로 자주 삽입됐는데 그 덕분에 위아더나잇의 원곡까지 많은 관심 받았다.

정원중은 "'투 제니'의 팬분들이 OST를 듣고 저희를 알게 됐다면서 좋아하셨다. 저희 팬분들은 드라마를 통해 '티라미수 케익'을 들으니까 더 반갑다고 하셨다. '티라미수 케익'뿐 아니라 여러 노래들이 방송 프로그램에 실릴 때마다 들었다고 반가워해주신다"고 전했다.

이처럼 위아더나잇은 특별히 대중성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자연스레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퍼져나가고 있다. 이들은 여전히 이런 관심에 얼떨떨하다는 반응이지만 위아더나잇만의 색깔과 정체성이 분명해질수록 노래가 갖는 힘은 더 커지는 듯 보인다.

함병선은 "사실 이전보다 대중성에 대한 고민은 많이 사라졌다. '티마리수 케익' '깊은 우리 젊은 날' 같은 노래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의 생명력을 갖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결코 저희가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사랑 받는 노래들이 계속해서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을 보면 그저 저희는 매 노래마다 충실하게 만들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성수는 "특정 노래가 좋은 반응을 얻는다고 의식해서 비슷한 곡을 만들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전에 발표했던 노래들 중에 지금의 색깔과 다른 곡들은 요즘 스타일대로 편곡을 하려고 한다. 어떻게 지금의 스타일로 녹일까 그런 고민들을 많이 하나"고 설명했다.

이들은 고민에 고민을 거쳐 색깔을 찾고 방향을 잡아가는 중이었다. 함께 고민하고 의논하며 톤을 맞추고 정체성을 찾는 과정 속에서 위아더나잇만의 아이덴티티는 더욱 확고해지고 분위기는 또렷해졌다.

함병선은 "위아더나잇의 색깔을 많이 분명해진 것 같다. 지금까지 여러 변화를 거쳐 지금의 색깔이 만들어졌지만 앞으로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다. 스스로 변화가 지겨워지면 또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황성수는 "예전엔 장르적으로 위아더나잇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했다면 이젠 장르보다 좋은 것을 즐기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만들고 앨범의 테마를 고민하다보면 음악적 색깔이 더 확고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 가운데 가장 주축을 이루는 보컬 함병선의 존재감이 묵직해보였다. 어느 순간부터 모든 포커스를 함병선에게로 모았다는 위아더나잇은 보컬에게 에너지를 쏟으면서부터 그들만의 명확한 무드가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함병선은 "보컬이란 포지션이 갖는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 어떤 노래를 들었을 때 지겹게 만들수도 있고 신선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게 바로 보컬의 힘인 것 같다. 여기에서 70% 정도 결정 지어지고 나머지는 악기 표현과 사운드로 채워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함병선은 "위아더나잇 안에서 초점이 제게로 맞춰지는 것은 긍정적인 바이브라고 생각한다. 그 방향이 잘못됐다면 지금처럼 합을 이루기는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위아더나잇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 올스톱되면서 직접 만나서 소통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색다른 시도를 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스케치북' '콘서트 문화창고' '공감' 등 음악 방송 무대에 설 기회가 온다면 방송 출연도 원한다고 했다.

함병선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공연 외 다양한 콘텐츠들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저희를 소개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표현 방법들을 생각해보고 더 넓혀 나갈테니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위아더나잇은 "코로나19 상황이 조금 좋아지면 투어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다들 건강하시고 즐겁게 집에서 지내면서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위아더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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