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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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굿걸' 퀸와사비 디스 케리건메이 "협박·고소 큰 트라우마, 맞디스곡 기대해"(인터뷰)

기사입력 2020.05.28 22:00 / 기사수정 2020.05.28 22:04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래퍼 케리건메이가 '굿걸'에 출연 중인 래퍼 퀸와사비를 공개적으로 저격한 이유를 밝히면서 "맞디스곡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8일 케리건메이는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퀸와사비가 팬이라고 찾아와서 제게 타투를 받았다. 당시 타투 시술 다 마치고 함께 사진도 찍고 서로 기분 좋게 귀가했다. 그때 퀸와사비가 가지고 있는 돈이 없다길래 집에 가서 이체해 주면 되니까 집으로 보내드리기까지 했다. 퀸와사비가 귀가해서 돈도 잘 보내줬고 연락도 주고 받으면서 잘 마무리 한 줄 알았는데 다음 날 갑자기 태도가 돌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날 퀸와사비가 장문의 메시지로 타투 받은 모든 과정이 다 마음에 들지 않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그때 당시엔 서로 불편해질까봐 말을 하지 않았다는 거였다. 당황스러웠지만 우선 죄송한 마음이 드니까 사과하고 잘 마무리지어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케리건메이는 "다음 날 또 연락이 와서 타투 부분에 염증이 생겼다면서 병원비를 요구했다. 가만히 보니까 관리를 잘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지만 특별히 얘기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점점 요구하는 금액이 커졌다. 처음에 병원비 9,300원으로 시작했는데 몇 만원이 되고 10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요구했다. 각종 시술 비용과 커버업 비용 등 모든 금액을 다 청구한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결국 케리건메이는 퀸와사비에게 40만원을 송금했다고. 이후로 퀸와사비는 더 이상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힌 케리건메이는 "이후로는 다 해결된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고소장이 날아왔다. 그리고는 퀸와사비가 아무렇지 않게 고소를 취하했다고 하더라. 하지만 이미 형사 고소를 해버린 상태였기 때문에 전 벌금도 물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당시 벌어진 일로 안 좋은 소문에 휩싸이고 큰 트라우마가 생겨 더 이상 타투이스트 일을 못하게 됐다고 밝힌 케리건메이는 "너무 상처가 컸다.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런 것인지 너무 궁금했다. 왜 갑자기 하루만에 태도를 돌변해서 제게 그런 행동을 한 것인지 지금도 너무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케리건메이는 "퀸와사비가 '굿걸'에 출연하면서 제게도 자꾸 소식이 들려온다. 저는 이미 지난 일이니까 잊고 넘어가려고 노력했지만 자꾸 사람들이 저와 퀸와사비를 비교하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기도 한다. 그들에게 매번 설명하기도 어렵고 더 이상 저와 퀸와사비를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디스곡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케리건메이는 "퀸와사비가 '굿걸'에 출연하든 무엇을 하든 저는 행보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제 디스곡을 들었다면 저를 향한 맞디스곡을 기대한다. 정말 그때 도대체 저한테 왜 그랬는지 너무 궁금할 따름이다"고 전했다.

한편 케리건메이는 이날 새벽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와사비 디스곡"이란 제목으로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퀸와사비를 저격하는 내용의 노래가 담겼다. 가사에 따르면 퀸와사비는 케리건메이에게 팬이라고 찾아와 타투를 시술 받고서 만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음 날 염증이 생겼다며 불만을 쏟아냈고, 타투 시술이 불법이라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했다.

케리건메이는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면서 퀸와사비에게 돈을 보냈고, 퀸와사비는 더 이상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갑작스럽게 경찰 고소장을 받게 됐고, 벌금을 물고 큰 트라우마를 겪게 됐다.

케리건메이는 영상의 댓글을 통해 "와사비 씨. 왜 니가 피해자고 내가 가해자냐. 법 이용해서 사람 괴롭히니까 재밌냐. 너 보면 심장 쿵쾅거려서 잠도 안온다. 잊을만 하니까 방송에 나오네. 사과해 와사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퀸와사비는 엠넷(Mnet) '굿걸' 출연 중이다. 이와 관련해 엠넷 측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얘기는 있었지만 출연진 개인의 일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케리건메이 인스타그램, 유튜브, 엠넷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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