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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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니" 코로나가 망쳤어… 리버풀, 최고라고 인정 못 받을 거야"

기사입력 2020.05.28 11:15 / 기사수정 2020.05.28 11:23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망쳤다."

EPL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 영국 내 코로나 피해가 조금씩 줄어들자 6월 중순 재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리그 재개가 가장 반가운 건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올 시즌 27승 1무 1패(승점 82)로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는 무려 25점이다. 리버풀은 남은 9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한때 '시즌이 취소되더라도 우승은 인정해 줘야 한다'라는 말도 있었다. 그러나 리버풀이 원하는 바는 아니었다. 그렇게 인정되더라도 '반쪽짜리 우승'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닐 것이 분명했다.

시즌을 마무리해 직접 우승을 확정 짓는 게 오점을 남기지 않을 유일한 방법이다. 그럼에도 트로이 디니(왓포드)의 눈엔 이미 이 시즌 자체는 코로나로 인해 더럽혀진 시즌이었다.


디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CNN과 인터뷰에서 "어찌됐든 올 시즌의 완전성(온전함)은 이미 사라진 상태다"라며 "리버풀은 우승을 자격이 있기에 더욱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경기력이 좋더라도, 남은 경기를 모두 치러 시즌이 종료된다고 하더라도 이 전염병으로 인해 망친 시즌이 될 것이다. 리버풀이 최고의 팀으로 리그에서 우승한 시즌은 아닐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디니는 "다들 아시다시피 리버풀은 30년 간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그래서 리버풀과 그 선수들, 특히 조던 헨더슨에게 불쌍한 마음이 든다. 올 시즌을 완전성 측면에서 볼 때, 성공적인 경쟁이라고 말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마라톤을 이미 20마일(약 32km)이나 달렸는데, 두 달 동안 멈춰서 마지막 한 부분을 전력질주하며 가는 것과 같다"라고 설명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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