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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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故 구하라 오빠 "母 유산 상속 요구, 상상 못해…억울하다"

기사입력 2020.05.27 21:1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고(故) 구하라의 오빠가 '구하라법' 통과를 호소했다.

27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고 구하라의 오빠 구호인 씨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구호인 씨는 지난 20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를 통해 "구하라법의 통과가 평생을 슬프고 아프고 외롭게 살아갔던 사랑하는 동생을 위해 제가 동생에게 해줄 수 있는 어떻게 보면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목소리를 냈다. 

'구하라법'은 부양 의무를 게을리 한 상속자의 상속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이다.

기자회견 후 '한밤'과 만난 구호인 씨는 이번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통과가 안 돼서 참담했고 씁쓸하기도 했다"고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을 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너무 황당했다. 솔직히 말해서 동생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상주 복을 입고 동생 지인들한테 인사를 하겠다는 것 자체가 용납이 안 됐다"고 말했다. 고 구하라의 모친은 20년 만에 장례식장에 나타났고, 장례 후 변호사를 선임에 재산을 상속받으려 한 바 있다. 

구호인 씨는 "꼭 이렇게 해야 했나. 저나 동생이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동생은 9살, 저는 11살이었다"며 "하라한테 해준 것도 없는데 그렇게까지 요구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너무 억울하다 보니까 '죽고 싶다'는 생각이 몇 번 들 때도 있었다"며 "저희한테는 적용이 안 된다고 들었다. 이 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아픔을 안 겪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발의를 했으니 많이 응원해 주시고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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