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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잊고 '홈런' 정근우 "그저 최선" [대전:생생톡]

기사입력 2020.05.26 23:06 / 기사수정 2020.05.26 23:27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현세 기자] 경기를 앞두고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24일 잠실 KT전 오심 장면 얘기를 꺼냈다.

"졌다면 더 큰 파장이 있었을지 모른다. 조금 더 뻗어 생각해 보면 그 점수 하나로 임찬규는 승리 투수가 됐을지 모르고, 정근우는 득점을 추가했을 것이다."

LG로서 아쉬울 만하지만 '오심은 오심, 경기는 경기'라고 되뇌었다. 결과적으로 로베르토 라모스가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쳐 짜릿하게 이겼다. 오심까지 극복하고 이루는 승리라 값지기 이를 데 없었다. 오심 논란 대상 정근우는 비디오 판독조차 안 돼 억울해하기만 하다 끝내기 홈런이 터지자 몹시 기뻐했다.

"라모스가 홈런을 쳤을 때 앞서 오심 상황이 있었으니 유독 좋아하는 것 같이 나갔다 보다. 누가 쳤어도 좋아했을 텐데, 그런 일이야 자주 있는 일이지 않나."

정근우는 베테랑답게 오심 얘기는 빠르게 잊는 것이 낫다고 봤다. 그래야 경기력이 깎이지 않기 때문이었다. 26일 대전 한화전은 시즌 1호이자 사실상 쐐기 홈런까지 치면서 친정 팀에게 비수를 꽂기도 했다.

그는 "오심이야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잊고 앞으로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때도 팀이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실제 경기력도 전혀 지장이 없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익숙했는지 좋은 타격 결과물까지 얻었다. 그는 "전 팀이지만 신경은 안 썼고 그저 경기 일부분이라 생각했다. 한화 있을 때도 최선을 다했고, LG에서도 그저 최선을 다해 뛰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다만 무관중이라 인사드릴 팬이 안 계셔 아쉽다"고 얘기했다.

이어 "(원정길에서) 호텔이며 야구장이 어색하기도 했다. 이제 하나씩 적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사실 한화 동료에게 그라운드에서 인사를 하려 했지만 티가 날까 경기 전 전화로 미리 인사해 뒀다. 게임만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베테랑으로서 현재 몸담는 팀과 옛 소속 팀을 배려하는 처사였다.

정근우는 또 30대 후반 베테랑이지만 LG에서 활용 가치를 높이는 데 신경 쓰기로 했다. 그러면서 전성기 못지않게 발로써 한 발 더 뛰는 야구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트레이닝 파트에서 신경을 많이 써 주신다. 감독님도 지명타자 출장으로 배려해 주셔서 다리 상태도 좋다. 자신감이 붙는다"고 했다.

베테랑이 가세하면서 LG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는 "나보다 애들이 더 잘해서 그런다"며 웃더니 "어려운 게임을 하나씩 이겨 나가다 보니 좋은 결과가 쌓이는 것 같다. 무엇보다 (김)현수가 주장으로서 정말 잘한다. 그래서 팀 분위기도 좋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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