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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토리] 용병 급 백업? 강진성 '8년' 터널 끝

기사입력 2020.05.26 14:30 / 기사수정 2020.05.26 15:48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NC 다이노스 강진성이 외국인 타자 급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올 시즌 강진성은 14경기 나와 타율 0.500(38타수 19안타), 4홈런 15타점 OPS 1.428을 기록했다. 규정 타석은 못 채웠지만 타격만큼은 순위표 내 여타 외국인 선수와 견줘도 손색없다.

26일까지 OPS 1.295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나 1.210으로 날고 있는 로베르토 라모스보다 표면 수치상 높다. 타석 수 차이가 있지만 강진성도 순위표 진입이 머지 않아 보인다. 매 경기 4타석씩 10경기 뒤면 순위표 진입이 되는 계산이 나온다.

강진성은 프로 입단 후 8년 동안 주전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였다. 올 시즌도 백업으로 시작했지만 모창민 부상 등 기회가 와 출전 시간이 늘고 있다. 

"항상 뒤에서 잘 준비해 왔다. 그게 결과로 잘 나오는 것 같다. 계속 시합 나가니 여유도 생겨 즐겁게 뛰고 있다. 나는 항상 뒤에서 나가는 선수였다. 주전이 다치면 공백을 채우겠다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 그런데 때마침 기회가 왔고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강진성은 타순이며 포지션도 가리지 않는다. 올 시즌 주로 1루수로 나가고 있지만 외야수 글러브를 낄 때도 있다. 멀티 포지션 소화는 곧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그는 "한 타석이라도 나가야 했다. 한 포지션보다 여러 포지션을 고르게 뛰어야 나는 물론 팀에게도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타순도 안 가렸다. 올 시즌 2번부터 9번까지 소화했다. 주로 7번 타순에서 치되 영양가만큼은 중심 타자로 불려야 하는 수준이다. 스탯티즈 기준 올 시즌 승리기여확률합산(WPA)는 0.84로 규정 타석의 70%로 범위를 넓혔을 때 전체 9위다. 심지어 조정득점생산(wRC+)은 250.3으로 1위다.

영양가만 아니라 최근 8경기 연속 안타까지 치고 있는 그는 "나갈 때마다 안타가 나오는데 감독님도 '지금처럼 편히 하라'고 해 주신다. 의지 형이 '설령 네가 못해도 잘해 왔으니 편안히 지금처럼 하면 될 것'이라고 해 주셔서 마음 편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타격 변화는 비단 마음가짐만 아니라 타격 폼 변화가 미치는 영향도 컸다. 강진성은 "사실 항상 타격은 자신 있었다. 내 레그킥에 자신 있었는데 연습경기까지도 결과가 안 나오더라"며 "그때 감독님께서 '네 타격 재능이나 잠재력은 참 좋은데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으니 (타격 폼을) 한번 노 스텝으로 바꿔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하셨다. 감독, 코치님 말씀 믿고 바꾸니 첫 타석부터 홈런이 나왔고 계속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내 폼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올 시즌 강진성이 밟는 길이 백업에서 주전이 되는 과정이라 봐도 무방하다. 기회는 잡을수록 늘고 있다. 그는 "어느 포지션이든 자신 있고 가리지 않고 임할 것이다. 1루수든 외야수든 다 괜찮다.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방망이만 잘 치면 된다. 방망이는 지금처럼만 나와 주면 자신 있을 것"이라며 "계속 아프지 않고 경기 나가면서 팀이 지난해보다 더 높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데까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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