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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수사' 차태현X이선빈, 미제사건·발생사건 일타쌍피 해결 '사이다 행보'

기사입력 2020.05.25 08:1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번외수사’ 차태현 이선빈이 미제사건과 발생사건을 한 방에 해결했다.

24일 방송된 OCN 드라마 '번외수사'에서 13년 전 미제사건과 현재 발생사건의 흉기에서 발견된 지문의 주인이 이도 제약 본부장 김민석(한기웅 분)이라고 확신했던 진강호(차태현)와 강무영(이선빈)의 추리는 예상치 못한 벽에 부딪혔다. 김민석의 지문과 흉기에서 발견된 지문이 ‘불일치’로 밝혀졌다. 김민석은 여유롭게 경찰서를 걸어나갔다. 강호는 서장(김경식)으로부터 “거물을 잡으려면 확실한 물증이 있었어야지”라는 타박과 함께, 재벌 3세를 건드린 괘씸죄로 3개월 정직을 당했다.

경찰서 밖에서 체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유유자적 떠나는 김민석을 목격한 무영 역시 화를 감추지 못했다. 무영은 강호가 김민석을 체포하던 날, 카메라를 들고 이도 제약으로 직접 찾아가 그에게 ‘칼리가리박사의 밀실’이 다크웹에 올렸던 고양이 살해 영상을 언급하며 반응을 떠봤다. 그때 이도 제약의 신약으로 아들을 잃은 1인 시위자가 김민석에게 달려들었고, 그 순간 김민석은 시위자를 향해 폭력 성향을 드러냈다. 무영이 김민석을 범인이라고 확신한 이유였다.

CCTV에 찍힌 얼굴, IP 주소, 폭력 성향 등 여러 증거가 김민석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막상 결정적증거인 지문이 일치하지 않아 오리무중에 빠진 상황이다. 새로운 가능성은 탁원(지승현)과 민형사(박정우)가 발견했다. 먼저 탁원은 무영이 촬영한 영상에서 김민석이 범인과 달리 오른손잡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체에 남겨진 자상을 분석한 이반석(정상훈)에 따르면 범인은 왼손잡이였다.

탁원은 어쩐지 낯이 익은 김민석의 얼굴을 기억해냈다. 그런데 그가 알고 있는 이름은 김민석이 아닌 김민수(한기원)이다. 사무실에 걸려 있는 ‘죽음의 단면’이라는 그림을 그린 화가로, 김민석과 동일한 얼굴의 소유자였다. 민형사가 혹시나 해서 떼어온 김민석의 가족관계 증명서에도 생일이 같은 형제, 김민수의 이름이 있었다.

이로써 범인은 이도 제약 본부장 김민석이 아닌 그의 쌍둥이 동생 김민수라는 사실을 깨달을 강호와 무영은 그의 자택 앞에서 다시 마주쳤다. 보다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서였다. 여느 때처럼 티격태격 투닥거리던 두 사람이었지만, 범인을 잡고야 말겠다는 마음만은 같았던 걸까. 강호와 무영은 높은 담벼락에 몸을 숨긴 채 현관문 밖으로 걸어 나오는 김민수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고, 각자 김민수를 제대로 옭아매기 위해 분석을 시작했다.

같은 영상을 분석했지만, 그 안에서 증거를 보는 강호와 무영의 시선에는 차이가 존재했다. 강호는 ‘사람마다 걸음걸이가 다르다’는 걸 기반으로 영상을 국과수 법보행 분석실에 맡겼다. ‘클럽에서 발생사건의 피해자 구형진을 따라 나오는 김민수가 포착된 CCTV’와 ‘자택에서 찍힌 김민수’의 보행을 비교, 동일인임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 반면, 무영은 ‘칼리가리박사의 밀실’이 다크웹에 올린 동물 학대 영상의 배경’과 ‘김민수 자택의 마당’을 비교했다. 두 배경은 동일했다. “이도 제약 쌍둥이의 비밀”이라는 아이템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였다.

“신원 불명 지문의 미스터리”를 풀어낸 탁원의 추리도 빛을 발했다. 미제 사건 당시, 지문 범벅인 흉기를 현장에 버린 김민수의 나이는 지문 등록 전인 열일곱. 이들 형제가 쌍둥이라 가능했던 묘안을 생각해냈다. 바로 김민석이 자신과 김민수의 이름으로 두 번 주민등록증 발급은 받은 것. 실제로 두 사람의 주민등록상 지문이 동일했다. “범인이 아니면 이렇게 정성 들여 공문서를 위조할 필요가 없다”라는 강호의 분석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었다.
 
취조실로 간 김민수는 상처투성이의 손바닥을 내보이며 “수작업을 좀 많이 해서 지문이 다 닳아 없어졌다”라면서 무죄방면을 확신했지만, 긴급 체포 48시간의 카운트가 끝난 순간 그의 희망도 산산조각 났다. 여러 번에 걸쳐 지문을 감식하는 동안 손상된 표피가 복원되면서 지문을 확보할 수 있었다.

미제사건과 발생사건에서 발견된 범인의 지문이 김민수의 것과 일치한다는 감식 결과가 나오면서, 강호는 범인 검거를, 무영은 시청률 4.5%를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김민수가 범행을 저지르면 김민석이 뒤를 설거지 하는 방식으로 검은 권력 뒤에 숨어 완전 범죄를 꿈꾼 이들 형제의 민낯이 드러났다.

이날 방송의 말미에는 교도소 호송 버스의 교통사고로 희대의 연쇄살인범이 탈주한 충격적인 소식이 뉴스 속보로 전해졌다. 이어 사체에 선명한 나비 모양 칼자국이 남겨진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팀불독’의 또 다른 활약의 기대케 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OC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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