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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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민지 "3년 공백, 계속된 희망고문…팬들 떠날까 걱정했어요"(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5.25 09:00 / 기사수정 2020.05.25 08:3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공민지가 새로운 싱글 '러블리(LOVELY)'로 3년 여 만에 컴백했다. 오롯이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 팬들에게 선사하는 선물과도 같은 '러블리'를 들고 돌아온 공민지가 진짜 새 출발을 알렸다.

공민지는 지난 24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러블리'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번 신곡 활동은 지난 2017년 4월 발표한 '니나노' 이후 3년 여 만이다.

신곡 발매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단독 인터뷰를 가진 공민지는 "3년 여 만에 팬들을 찾아뵙게 돼서 너무 기쁘고 반갑다. 더 자주 만났어야 했는데 오랜만에 팬들과 소통하게 돼서 미안한 마음도 크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공민지는 '러블리'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힘이 돼주고 싶다고 했다. 전 소속사 더뮤직웍스와 갈등을 겪으며 오랜 공백기를 겪은 동안 많이 힘들었던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담은 곡인 만큼 저마다 아픈 일들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진정한 위로가 되길 바랐다.

"'러블리'는 자기 자신에게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다란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이에요. 다른 누군가 얘기해주지 않더라도 스스로에게 위안이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았어요. 노래 중 '아파하지마' '슬퍼하지마'란 가사가 있는데 저는 물론 팬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공민지는 지난 3년 여의 공백기를 끝내고 다시 활동에 나설 수 있게 된 데에는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과 지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변하지 않고 자신의 곁에서 응원하고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거듭 내비쳤다.

"'팬들이 많이 떠나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많이 했어요. 요즘 새롭게 나오는 아이돌 그룹들도 많고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걱정이 컸어요. 제가 이렇게 오래 쉬고 있는데도 팬분들이 그대로 계실지 궁금했는데 한결 같이 절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셨어요."

공민지에게 지난 3년 여의 공백기는 기다림과 좌절의 연속이었다. '니나노' 활동 이후 다음 앨범을 위해 준비하며 기다렸지만 컴백은 계속 미뤄졌다.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좌절감이 커졌다. 결국 전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법적 분쟁을 펼쳤고, 지난 4월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하면서 모든 갈등을 끝내고 전 소속사를 떠나 홀로서기 하게 됐다.

"희망고문과도 같은 시간이었어요. 컴백 날짜가 나와서 준비해도 여러 이유로 불발됐어요. 이렇게 계속 기다렸다가는 영영 활동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게 제일 무서웠어요."

계속된 공백기를 거치며 공민지는 점점 위축됐다. 다시 컴백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다 보니 자신감도 떨어졌다. 그러면서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고 갇혀 지내기도 했다. 한동안 주변 사람들과도 거리를 두고 음악도 듣지 않은 채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공민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가 겪은 여러 갈등과 힘든 시기들마저 자신을 더욱더 성장하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시간이라 여겼다.

"스물 일곱 살에 두 회사를 거치면서 누가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겠냐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힘든 시기였지만 제가 성장하기에는 값진 시기라고 생각해요."

"다시 활동하겠다"는 그의 굳은 의지와 팬들의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3년 여 만에 성공적으로 컴백한 공민지. 그는 "팬분들이 굉장히 오랜 시간 기다려줬다. 그 시간을 보답해드리기 위해선 최대한 빨리 음악으로 팬들 앞에 서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공백기 동안 기다려줘서 고맙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면서 활발한 활동과 팬들과의 소통을 다짐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영상=김한준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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