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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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김성근 전 감독, 한화와의 마지막 작별 인사하던 날

기사입력 2020.05.24 00:24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7년 5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앞서 한화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김성근 전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과 마지막 미팅을 가졌다. 김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덕담을 건넸고, 김신연 사장과 박정규 본부장, 박종훈 단장 등 구단 관계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감독실에 있는 개인용품을 정리해 경기장을 떠났다.





김신연 사장과 박종훈 단장 '김성근 전 감독을 만나기 위해'


2017년 5월 21일 김성근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고, 한화 구단 측에서는 회의를 열고 논의한 끝에 23일 "김성근 감독의 사의를 최종 수용키로 결정하고, 감독 대행으로 이상군 투수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야신' 김성근 감독은 지난 2014년 10월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등 총액 20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한화의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매 시즌 하위권 신세를 면치 못하며 지쳐있던 한화 팬들은 구단에게 1인 시위와 영상 등으로 김성근 감독의 부임을 요청하기도 했던 만큼 김 감독을 향한 기대는 컸다.

2015 시즌 초반 '마리한화' 돌풍을 일으키며 가을 야구 진출의 꿈을 키웠던 한화는 8월부터 추락을 거듭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듬해는 4월 LG 상대 개막전에서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한 후 그 여파로 최하위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중반 반등하며 7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했으나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아쉬운 성적이 거듭되자 김 감독에게 지지를 보냈던 팬들의 여론이 돌아서기 시작했다. 한화 구단도 신임 박종훈 단장의 취임과 함께 김 감독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김 감독과 박 단장은 마찰을 빚기 시작하며 불편한 동거는 오래 가지 못했고, 이는 김 감독의 자진 사퇴로 이어졌다.

'여성팬의 꽃선물 받아들고'


'장미꽃 세 송이로 이별'


'마지막 인사'


계형철 전 코치 '로사리오-오간도 향해 덕담'


김성근 감독의 사의 표명 수용에 이어 김광수 수석코치와 계형철 투수보조코치가 사의를 표하면서 투수코치에 정민태 전 불펜코치, 불펜코치에는 김해님 전 퓨처스 투수코치를 선임했다. 3루 주루코치로 최태원 전 타격코치가 자리를 옮겼고, 임수민 전 수비코치는 타격보조코치로 이동했다. 

한편, 김성근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은 2018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투수코치 고문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jypark@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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