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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숭아학당' 트롯맨F4, 애절한 연애사→임영웅·백지영, 레전드 듀엣 무대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5.21 09:50 / 기사수정 2020.05.21 09:30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뽕숭아학당' 트롯맨 F4가 백지영을 만나 레전드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뽕숭아학당'에서는 첫 번째 레전드 선생님으로 백지영이 등장했다.

이날 영화 '실미도'의 촬영지 인근에 모인 트롯맨 F4는 백지영을 보고 환호했다. 백지영은 '그 여자'를 부르며 등장, 애절한 보이스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붐은 백지영에 대해 "발라드와 댄스를 다 섭렵한 최고의 가수다"라고 소개했다. 네 사람은 "요즘에는 어떤 스타일로 대시를 하는지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자의 스타일로 'Dash'를 열창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찬또백과' 이찬원은 백지영의 장점으로 "명품 보이스, 탁월한 자기관리, 청각"이라고 꼽았다. 이때 붐은 "백지영이 노래를 들으면 그 사람의 모든 걸 꿰뚫는다"라고 말했고, 백지영은 "제자들을 알고 싶으니 노래를 들어보자"라고 제안했다.


영탁은 대학 시절 장거리 연애를 했던 것을 떠올리며 '첫차'를 가창했다. 백지영은 "자신에 대해서 너무 잘 아는 사람인 것 같다"라고 분석했고, 장민호는 공감하며 "그런 게 있다. 무대에서도 자기 잘하는 것만 영악하게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백지영은 "연애할 때도 마음 가는 것보다 어울리는 여자를 찾아서 연애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라며 "조심해야 하는 게 그런 영탁이를 잘 아는 여자를 만나면 상처받을 확률이 있다. 순수한 여자를 만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임영웅은 '응급실'을 불렀다. 백지영은 "방송이나 실제 성격이 똑같을 것 같다. 여자들이 절대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다"면서 "끼 있는 여자를 좋아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네 사람은 연신 "진짜예요"라고 답했고, 장민호는 "처음에는 맞추겠어? 했는데 지금은 의사 선생님하고 상담하는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장민호는 댄스와 함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이찬원은 '낭만에 대하여'를 선보였다. 이를 본 백지영은 두 사람에 대해 차례대로 "제일 순수할 것 같다. 밀당 잘 못하고 연상이 잘 맞을 것 같다", "처음부터 자기를 잘 보여주지 않는다. 어떤 여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굉장히 변화무쌍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후 그들은 백지영이 대관한 장소를 옮겼다. 백지영은 '사랑 안 해' 무대를 선보이며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앙코르를 요청하자 그는 장민호와 함께 '내 귀에 캔디'를 불러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백지영은 "앞으로 다른 섭외하지 말고 계속 민호 씨랑만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웃었다.

무대가 끝난 뒤 백지영은 오늘의 주제인 '화가가 되어라'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메신저의 역할을 해야 한다. 노래를 부르기 전 머릿속에 곡이 확실히 그려져 있으면 훌륭한 노래가 나올 것 같다"라고 전했다.

먼저 백지영이 '봄날은 간다'로 시범을 보였다. 이때 이찬원은 "결례가 안 된다면 선생님의 목소리에 제 건반을 입히고 싶다"라고 제안, 두 사람은 환상의 컬래버를 선보였다.

이찬원은 "매일 그림을 그렸던 그 모습이 현실이 되니 전율이 일어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무대를 본 영탁은 "실연 당한 남녀가 위로하는 모습이 보였다. 소름이 돋았다"라고 하자 백지영은 "이게 정답인 게 내가 무슨 그림을 그렸건 받아들이는 거는 청중의 몫이다. 모든 해석이 정답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롯맨 F4도 직접 화가가 되어보기로 했다. 이때 백지영에게 장미 5송이를 받는 사람은 그와 듀엣 무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첫 주자는 이찬원이었다. 그는 "정말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집 앞에서 하루 종일 기다린 적 있다. 간절히 그 친구를 기다렸던 그 마음을 생각하면서 부르겠다"라며 '사랑 하나면 돼'를 불렀다.

이를 본 백지영은 "정확히 그림 하나가 떠올랐다. 남녀가 헤어진 뒤, 다른 남잘 만나는 그녀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면서 "찬원 씨가 트로트를 많이 부르지 않았냐. 너무 발라드처럼 부르지 않아도 될 것 같았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영탁도 자신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전하며 '부담'을 열창했다. 백지영은 "이거 진짜 힘든 건데 내가 뭘 봤는지 모르겠다. 내 노래가 아닌 영탁 씨 노래 같다"라며 "'모래시계' 명장면이 기억났다. 감정과 표현력이 최고였다"라고 극찬했다.

장민호는 "사랑하는 여자를 구질구질하게 잡고 싶은 남자의 마음을 담았다"라며 농염한 'Sad salsa' 무대를 선보였다. 백지영은 "항상 여자 시선에서 상상을 했는데 남자의 시선에서 보니 더 구질구질하다. 그런데 그렇게 부르지 않고 너무 멋있게 불렀다"라고 전했다. 이에 장민호는 "뭘 해도 구질구질하지가 않으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영웅은 학창 시절 4년 동안 짝사랑했던 여자에게 3일 만에 차였던 당시를 회상하며 '총 맞은 것처럼'을 불렀다. 이를 지켜보던 영탁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백지영은 "눈에는 슬픔이, 입은 웃고 있는 한 남자가 생각났다. 그렇게 눈물을 머금고 있는 그 그림이 생각났다"라며 "저도 체념한 듯이 그렇게 불러봐야겠다"면서 올장미를 선사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영탁 때문에 5장미를 고민했다. 너무 아깝다. 영탁 씨랑 다음에 뭐 하나 같이 하면 안 되냐"라고 영탁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임영웅과 백지영은 애절한 '잊지 말아요'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백지영은 "여러분들께 박수를 보내고 싶은 심정이다. 이런 감동의 무대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며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고맙다. 만점에 만점 더 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뽕숭아학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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