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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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슨 위해 '마당 불펜' 설치…롯데 프런트 노력

기사입력 2020.05.06 15:3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아드리안 샘슨이 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샘슨은 지난달 28일 고향 미국 시애틀로 출국했다. 부친 병세가 심해져 병문안 차 다녀오는 것이다. 그러고 일주일여 만의 입국이다. 샘슨은 입국 후 부산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나서 지정 택시를 타고 격리 장소로 이동할 방침이다.

애초 롯데는 샘슨 없이 상당 기간 공백을 채워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KBO리그 내 다른 외국인 선수 기준으로 샘슨 역시 정상 합류하는 데 출국일부터 6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였다. 일단 롯데로서 선발진 정상 가동을 빠른 시일 내 해야 하니 복귀 시기를 가능한 앞당기겠다는 생각이다.

롯데는 6일 "샘슨이 훈련이 가능하도록 준비돼 있는 별도 격리 장소로 이동할 것"이라고 했다. LG 사례를 보면 공간이 제한적이다 보니 모든 훈련을 소화할 수 없었다. 그런가 하면 성민규 단장은 "샘슨이 도착하기 전까지 러닝, 웨이트 트레이닝 기구를 옮겨 놓을 예정"이라고 했다.

질병관리본부 방침상 동시 입출국자의 공동 격리는 자제 권고사항이지만, 성 단장은 "샘슨과 함께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그러면 샘슨 공을 받아 줄 사람도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실제로 일정상 함께 다녀올 수는 없었지만, 샘슨이 훈련하는 데 지장 없게 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는 "한적한 시골에 마당 있는 집"을 구하기로 했다. 성 단장은 "마당 폭이 20m가 되는데, 피칭 훈련이 가능하도록 망도 설치한다"고 했다. 행정안전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마당 있는 집은 대문 밖으로만 안 나가면 문제 소지가 없다. 격리 기간 중 위치 이탈이나 외부 인원 접촉만 없으면 자가 내 활동은 가능하다"고 했다.

성 단장은 프런트로서 현장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되는 것을 목표 삼았다. 샘슨 합류까지 "격리 기간부터 3주 정도로 단축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 음식도 배달해 줄 것"이라고 했다. 현장은 보다 빠른 시일 내 외국인 선발 투수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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