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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 이제훈,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파헤치기]

기사입력 2020.05.03 10:31 / 기사수정 2020.05.03 12: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천의 얼굴' 배우 이제훈이 돌아왔다.

이제훈은 지난달 23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에서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계획을 설계하는 준석 역을 맡아 안방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극한의 상황에 내몰리는 불안정한 청춘을 표현하며 3년 만의 스크린 복귀를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제훈은 어린 시절부터 배우를 꿈꿨지만 주위의 반대로 공학도의 길을 걷다 2학년 때 자퇴했다. 이후 2008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에 입학하며 본격적으로 연기의 길에 뛰어들었다. 독립 영화계에서 수년간 이름을 날렸던 이제훈의 공식 데뷔작은 첫 단편 영화 '밤은 그들만의 시간'(2007), 첫 장편 영화 '약탈자들'(2008)이다. 

2011년 개봉한 영화 '파수꾼'과 '고지전'은 이제훈의 존재감을 충무로에 제대로 각인시킨 작품이었다. '파수꾼' 기태를 통해 친구 관계에 집착하는 상처 입은 10대의 이야기를, '고지전' 중대장 신영일 대위로 스무 살에 마주한 전쟁의 광기를 표현한 이제훈은 그해 영화제에서 신인상 6관왕에 오르며 충무로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제훈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사냥의 시간' 인터뷰에서 '파수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파수꾼'을 찍은 게 2010년이었다. 당시 저는 단편 영화를 찍으면서 배우의 꿈을 키우던 시기였는데 '파수꾼'으로 단편 영화의 주인공을 맡게 됐다"며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에 윤성현 감독을 만나 배우의 초석을 크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오디션을 보지 않고 캐스팅된 첫 작품인 '건축학개론'(2012)은 이제훈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숫기 없는 스무 살 건축학도 승민 역에 분한 이제훈은 상대역인 수지와 함께 풋풋한 멜로를 그려내며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손익분기점 150만 명인 영화는 총 411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파파로티'(2013)는 이제훈이 입대 전 촬영한 작품으로 군 복무 중에 개봉했다. 이제훈은 성악 천재 건달 이장호 역을 맡아 한석규와 찐한 사제 케미를 자랑하며 호평을 얻었다. 이 작품은 최근 '미스터트롯' 김호중이 '파파로티'의 실제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재조명 받고 있다. 

제대 후 이제훈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2016)을 시작으로 '박열'(2017), '아이 캔 스피크'(2017), 드라마 '시그널'(2016), '내일 그대와'(2017) 등에 출연, 다양한 장르에서 맹활약했다. 

김은희 작가의 대표작이기도 한 tvN 드라마 '시그널'(2016)은 드라마에서 아쉬움이 컸던 이제훈의 부진을 씻어준 작품이 됐다. 이제훈은 현시점의 장기 미제 전담팀 프로파일러 박해영 역에 분해 김혜수, 조진웅과 쫄깃한 텐션을 보여주며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었다. 

'박열'과 '아이 캔 스피크'는 충무로의 주역으로 거듭난 이제훈의 성장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박열'에서는 산발을 한 머리와 거친 수염, 강렬한 눈빛으로 일제의 반항아 박열을 연기, 이제훈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고 위안부 이야기를 재조명한 '아이 캔 스피크'에서는 원리원칙주의자이면서 잔정 많은 민재 역으로 나문희와 호흡을 맞추며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멜로물에서 이제훈을 보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의 수요도 꾸준하다. tvN '내일 그대와'는 시청률면에서는 아쉬움을 보였지만 작품과 신민아와의 케미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 2018년 방영된 SBS '여우각시별'은 치열했던 시청률 경쟁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작품상과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제훈의 설레는 연기와 채수빈과의 멜로 케미도 좋았다는 평이다. 

한편 이제훈은 '사냥의 시간'에 이어 하반기 개봉하는 영화 '도굴'과 현재 촬영 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로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끊임없이 자기 변주를 시도하는 이제훈의 다음 얼굴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넷플릭스, 네이버 영화, tvN,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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