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8:30
스포츠

LG 조성원 신임 감독 "우승이 목표, LG 색깔 만들겠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0.04.27 11:44


[엑스포츠뉴스 논현동, 조은혜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 제 8대 감독 조성원 감독이 취임 일성을 밝혔다.

27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조성원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취임 기자회견에는 주장 강병현을 비롯해 조성민과 김시래, 박정현 등 LG 주축 선수들도 참석해 조성원 감독의 취임을 축하했다. 

조성원 신임 감독은 1997년 프로에 입단해 2006년까지 10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 그 중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창원 LG 세이커스 유니폼을 입었고, 특히 2000~2001시즌에는 평균 득점 100점대의 LG 공격 농구의 주역으로 구단 최초 정규경기 MVP를 수상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천안 국민은행(현 청주 KB스타즈),  서울 삼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고, 해설위원을 거쳐 수원대, 명지대 등을 거친 뒤 사령탑으로 LG에 복귀했다.

이날 '선수들과의 신뢰'를 강조한 조성원 감독을 향해 주장 강병현은 "감독님께서 새로 부임하시고 선수들 사이에서도 기개도 많이 하고 있다. 성품도 좋으신 분이라고 얘기를 들었다"며 "감독님께서 부임하시면서 밝고, 재밌고 스피디한 농구가 될 것 같다. 빨리 원하시는 농눅를 잘 캐치하고 적응해 돌아오는 시즌, 팬들을 체육관으로 부르는 농구를 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조성원 신임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감독을 맡게 됐다. 부담도 되지만 기대도 많이 된다. 선수들 간의 신뢰도 쌓아야 할 부분이 있다. 상당히 기대가 된다. 준비 열심히 해서 잘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조성원 감독과의 일문일답. 


-현역 때의 LG에 대한 기억과 LG로 돌아오게 된 소감은.
▲18년 만에 돌아 왔다고 하는데, 그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중요한 건 LG의 색깔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의 유대관계나 신뢰를 쌓아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LG의 우승 숙원을 잘 아실텐데. 재임 기간 목표는.
▲모든 걸 내려놓고 올인한다는 생각으로 부임했다. 중요한 건 우승이다. 우승이 첫 번째 목표다. 내가 있었을 때도 준우승 밖에 못 했다. 선수들과의 신뢰를 통해 프런트와 선수들 간의 차이를 좁히면서 우승으로 근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밖에서 LG를 지켜봤을텐데, LG에게 필요한 색깔이나 보강해야 할 포지션이 있다면.
▲보강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우승팀이나 최하위에 있는 팀이나 실력 차이는 종이 한 창 차이라고 생각한다. 팀 분위기의 쇄신이 필요하지, 선수를 보강한다고 급격하게 올라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직 보강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어떤 색깔을 만들어야 한다고 보나. 현역 시절에는 너무 공격 위주의 플레이로 우승을 놓쳤다는 비판도 있다.
▲빠르고 공격적인 성향을 많이 가져가며 재밌게 농구를 할 생각이다. 어느 팀이나 결과에 따라 비판이 나오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나의 색깔, LG 색깔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남들이 100점을 넣는다면 우리가 100점 이상 넣으면 이기는 경기다. 수비로는 한계가 있다. 공격을 늘린다고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선수들과의 신뢰는 어떤 방식으로 쌓아나가게 될까.
▲대화다.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 어느 프로 팀이든 선수와 프런트 사이가 좋은 팀은 거의 없다고 본다. 이런 부분의 거리를 좁힌다면 유대 관계, 신뢰도 많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간다리 역할을 내가 할 생각이다. 

-코칭스태프 구성은.
▲조율을 하고 있다. 내가 추천한 코칭스태프가 있다. 2~3일 정도면 발표가 될 거라 생각한다. 내가 가지지 못한 부분을 코칭스태프로 채워야 한다. 감독이라고 해서 팀 전부를 내가 끌고갈 생각은 전혀 없다.

-김승기 감독 등 현역 시절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감독을 맡고 있는데.
▲김승기, 문경은, 이상민 감독 등 먼저 프로에 입문한 상태기 때문에 그 친구들을 따라가기 위해서 다른 부분에서 공부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중요한 건, 비교하고 싶지는 않다. 어찌 됐든 하위권에 머물렀기 때문에 선수들과 같이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다. 

-프로 감독을 맡으면서의 기대와 우려는.
▲우려는 솔직히 없다. 기대가 되는 부분은 많다. 대학교 있을 때도 그렇고, 새로운 선수를 만났을 때의 기대감이 크다. 감독은 선수들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어시스트 하는 사람이다. 코칭스태프 전체가 그렇다. 선수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다가갈 예정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L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