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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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톡] 댓글 보는 유희관 "구속 신경 안 씁니다"

기사입력 2020.04.22 17:3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댓글 보니까 '페이스 너무 빠른 것 아니냐'고 하던데요. 하하."

KBO 리그 통계전문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지난해 유희관이 던지는 가장 빠른 공은 131.2km/h였다. 집계마다 차이가 있으나, 실제 컨디션 따라 구속 1~2km/h가 오르내리기도. 유희관은 22일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연습경기에서 최고 132km/h까지 던졌다. 

전반적 컨디션이 좋았다는 평가다. 유희관은 5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구종도 다양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교묘히 섞었다. 구종 간 구사율 차이도 크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무실점보다 밸런스대로 던져 만족한다"고 했다.

유희관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다. 제구를 무기 삼는다. 그러면서 변화구를 다양하게 던져 상대 타자와 타이밍 싸움을 하는 유형이다. 실제 본인도 "구속은 신경 안 쓴다"고 한다. 그래도 구속이 평소보다 더 나오는 날은 "집중력이 높았고, 힘이 실렸다"고 보는 편이다.

유희관은 "단 1, 2km/h여도 더 나오는 날이 있기는 하다"며 "그래도 구속 신경은 안 쓰고 130km/h을 던져도 공끝으로 승부해야겠다는 생각"이라 말했다. 최근 컨디션이 좋아 132km/h를 던지는 날 '페이스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 '부상 조심하라'는 농담성 댓글을 보며 웃기도 했다고.

느린 공을 던져도 실력과 결과를 보여 왔다. 올 시즌 목표 의식도 강하다. 8년 연속 10승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유희관은 "(8년 연속 10승) 달성 목표가 있다"며 "(FA는) 처음이기는 해도 신경 안 쓴다. 사실 의식 많이 될 것 같았는데, 막상 돼 보니 전혀 그렇지 않더라. 그저 지금 좋은 느낌을 잇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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