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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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즈, 가장 냉철하고 사실적인 자기표현가 [입덕가이드X너힙아⑪]

기사입력 2020.04.17 15:00 / 기사수정 2020.04.17 13:18

이덕행 기자
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최근 불고 있는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힙합 팬들의 소소한 추억을 자극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인데요.

힙합이 지금처럼 대중화되지 않은 시기 묵묵히 기반을 다져놓은 '아재 래퍼'들의 현재 모습은 그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에게 추억을 소환했고 또 처음 보는 이들에게는 신선한 매력을 자랑했습니다.

엑스포츠뉴스는 방송에서는 찾기 힘든 '아재 래퍼'들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내기 위해 직접 작성한 입덕가이드를 요청했습니다. 총 12명의 아재 래퍼들은 처음 작성해보는 입덕가이드에 재미있어 하면서도 진지한 고민을 했고 서로의 답변에 유쾌한 디스를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3주차 세 번째 주자는 비즈니즈입니다.

(본 인터뷰는 45RPM, 인피닛 플로우가 함께 진행했습니다)


Q. 프로그램이 다 끝나갑니다. 어떻게 촬영하셨나요

"음악하는 비즈니즈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인간 하원택으로는 즐겁고 행복했다. 형들을 보고 노는 건 즐거웠지만 음악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지나고나니 벌써 세 달이 흘렀더라. 조금만 더있으면 꿈같이 느껴질 것 같다. 이십년 음악을 했더니 공로상 주듯이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 것 같아서 감사히 촬영에 임했다.

Q. 제작발표회에서도 그랬고 입덕가이드에서도 그렇고 다이어트와 관련된 말을 많이 적어주셨어요. 다이어트는 잘 되고 있나요.

"일단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다이어트에 너무 꽂혀있어서 그런 것 같다"

Q. 본인에게 '자기 표현가'라는 말을 적어주셨어요.

"아티스트라는 말을 개인적으로 오글거려한다. 그냥 나를 표현하는 사람인 것 같다. 그게 옷일수도 있고 음악일 수도 있고 다른 여러가지 SNS일 수도있다. 그래서 자기 표현가라는 말이 어울리는 것 같다"

Q. 입덕포인트에는 (살인할 것 같은) 미소라고 적어주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살인 미소는 아닌 것 같고 예전부터 주변에서 웃을 때가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저는 잘 모르겠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해서 적어봤다"(비즈니즈)

"한결같다. 예전과 지금이 똑같고 한다면 하는 친구다. 다이어트도 그렇고 작심삼일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친구는 한다면 한다. 목소리도 아직 카랑카랑하다. 또 가식이 없다"(이현배)

"완전히 동의 하고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다"(넋업샨)

"멋을 알고 솔직한 친구다. 자기 자신에게도 굉장히 솔직한 친구다"(박재진)

Q. 본인의 주특기로는 냉소적이고 통찰력있는 사고를 적어주셨어요.

"냉정하고 사실적으로 모든 것을 보려하는 편이다. 좋은 점보다는 나쁜 점을 보고 싶어한다. 그 나쁜점을 세금처럼 받아놓고 만나보면 플러스가 되는 경우가 많다. 좋은 점만보고 만났다가 실망하는게 싫어서 먼저 그러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나에게 가장 심하게 그렇게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도 그러는 것 같다"


Q. 꼭 들어야하는 노래로는 '싱글맨'을 꼽아주셨어요.

"자기소개서 같은 노래다. 가수가 노래따라 간다고 그때 싱글이었는데 아직도 싱글이다. 이성을 만났을 때 차에서 이 노래를 많이 틀어주면 조금 편해졌다. 가정을 이루고 싶기는 하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람보르기니 사고 싶다'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Q. 10년 전의 자신에게는 '내 이럴 줄 알았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요.

"29살의 저에게 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 전의 카르마들이 29살에 돌아왔다는 느낌으로 해주고 싶었다. 10년 전이 개인적으로 모든 게 안좋았던 때다. 경제가 무너지면 10년~20년 가는 것처럼 지금까지 영햐을 주는 게 있다. 10년 전의 저는 참 별로였던 것 같다"

Q. 팬들에게 '잘 자라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은 이유는 뭔가요.

"가수와 팬의 관계는 동경하는 관계인데 예전에 제 팬이었던 분들이 이제 PD, 의사가 된 경우가 있더라. 그래서 오히려 제가 새롭게 보고 동경하게 된다. 잘 자라주셔서 감사하고 그런분들의 학창시절의 한 페이지에 저희의 음악이 머물렀다는 게 감사하다"

Q. 마지막으로 남은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를 집어주세요.

"마지막 곡작업까지 마무리했다. 인생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 나왔다. 20년 음악을 통틀어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인데 잘 전달되고 듣고 소통이 됐으면 좋겠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net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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