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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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박보인 "주지훈, 너무 자상한 선배…연기적으로 많이 배워"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4.17 08:00 / 기사수정 2020.04.16 21:42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박보인이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3일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SBS 드라마 '하이에나'에 출연한 박보인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이에나'는 머릿속엔 법을, 가슴속엔 돈을 품은 '똥묻겨묻' 변호사들의 물고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

극중 박보인은 윤희재(주지훈 분)의 비서 김상미 역을 맡았다. 박보인은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신스틸러'로서 톡톡히 활약했다.

지난 2014년 걸그룹 에이데일리로 데뷔한 박보인은 배우로 전향 후 지난해 KBS Joy '연애의 참견2'을 통해 연기를 시작했다. '하이에나'를 통해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한 박보인은 "데뷔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보인은 "영화를 찍어야 뵐 수 있을까 말까 한 선배들인데 호흡을 같이 맞출 수 있었다. 심지어 주지훈 선배님의 비서로 나왔다는 게,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수혜를 받은 것 같다. 감사한 작품이다"고 전했다.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자 박보인은 "장태유 감독님께 오디션을 3~4번 정도 봤다. 마지막에 '연기가 많이 늘었다'고 칭찬을 해주셨다"며 "아무 기대도 안 하고 가서 얼떨떨했다. 감독님께서 하는 말씀을 받아 적을 때까지도 '내가 된 건가' 안 믿겼다. 리딩 할 때까지도 안 믿겼는데 이후에 실감을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주지훈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박보인은 "선배님께 배운 게 굉장히 많다. 연기적인 부분이나 어떻게 서야 하는지, 어떻게 대사를 치고 호흡을 맞추는지 하나하나 가르쳐 주셨다"며 "대선배님인데 너무 자상하게 챙겨주고 토닥토닥해줬다"고 이야기했다.

박보인은 김혜수와의 첫 만남도 회상했다. 그는 "매체를 통해서만 봤을 때는 도도하고 카리스마 있을 것 같았다. 무서울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정말 다르다"며 "현장에서 직접 토르티야를 만들어 주시고, '자기야'라고 불러주신다. 너무 깜짝 놀랐고 설렜다. 평소에 말씀하실 때도 귀가 정화되는 목소리 톤이다"고 전했다.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며 많이 배웠다"는 박보인은 "현장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신인이다 보니 (연기에) 힘이 들어가 있었다. 선배님들은 강약 조절을 하면서 연기를 하는 게 보였다. 그때 현타가 왔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박보인은 "'하이에나'를 하면서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 연기 선생님에게 가서 '저도 강약 조절을 하면서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은 힘을 빼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yeoony@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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