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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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할 타자 "수비만으로 못 살아남으니까"

기사입력 2020.04.08 18:5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성표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성표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자체 청백전 청팀 7번 타자 겸 2루수로 나와 4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5회 말 유격수 수비도 소화했다. 청팀이 6-0으로 이기는 데 공이 컸다. 

최근 기세가 매섭다. 김성표는 자체 청백전에서 타율 0.421(19타수 8안타)로 잘 쳤다. OPS가 무려 0.979나 된다. 8일 청백전도 2루타 포함 3안타를 4, 5, 6회 초 연달아 쳐 공격력을 부각시켰다.



김성표는 "스프링캠프 때 대주자, 대수비로만 나서다 연습경기 때는 고정적으로 선발로 나서고 있다"며 "대수비, 대주자로 나설 때와는 달리 지금은 일정한 타석 기회와 수비 포지션이 정해져 있어서 당장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 압박감 없이 편안하게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입단 당시에는 수비를 예쁘게 한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수비만 잘해서는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걸 알기에 주루와 타격 연습도 정말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김성표가 발전한 데 스스로 냉정히 분석한 것도 큰 영향이 있다. 그는 "다들 수비와 주루는 어느 정도 하지만 타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며 "방망이 소질은 있으나 힘이 부족해서 힘들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도 "객관적으로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힘이 부족하지만 나는 홈런을 치는 타자가 아니다"라며 "정확한 베팅을 통해 안타를 만들 수 있다. 강하게 치려고 하기보다는 정확하게 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루에 나가서는 빠른 발을 통해 투수를 괴롭힐 것"이라며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규시즌까지 이어 가고 싶다. 1군에서 좋은 모습을 통해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다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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