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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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되고도 "인바디 만족"…윌슨+LG '노력'

기사입력 2020.04.08 16:5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좁은 방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은 "햇빛이 보고 싶었다"고 했다. 한국으로 오자마자 2주 간 격리 조치를 받아 더 그리웠다. 불과 훈련 시작 하루 만이었다. 2주 만의 그라운드라 감회가 달랐는지 그는 "다행"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

윌슨은 6일 격리 해제 후 7일 합류했다. 2주 동안 제한적 공간에서 운동하려니 우려도 적잖게 나왔다. 그중 류중일 감독은 "선발 투수는 2주만 쉬어도 다시 투구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데 2~3주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윌슨도 알고 있었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신체적으로 루틴이 달라졌으나 오히려 정신적으로 무장할 수 있는 시간"이라 봤다. 또 "느슨해질 수 있으니 나를 더 채찍질했다"고 말했다. 

구단 노력도 컸다. 컨디셔닝 파트에서 지침을 주고, 차명석 단장이 특별식을 제공하는 등 몸을 유지시키려 했다. LG 관계자는 "(차 단장이) 드라이에이징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와 감자튀김, 샐러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고 재합류 후 몸 상태를 점검해 보니 실제 결과도 좋았다고. 윌슨은 "(인바디 결과가) 만족스럽다"며 "가능한 루틴을 지키려 했더니 결과가 잘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구단에서 많은 지원을 해 줬다"는 말도 안 잊었다.

앞으로 "몇 주 간 트레이닝 파트와 의논하고 있는 계획을 잘 소화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몸을 잘 만들어 놨으니 (계획만) 잘 따라가면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봤다. 등판 시점까지 확신할 수 없으나 "믿고 따르겠다"는 자세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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