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2:09
스포츠

못 나가는 뷰캐넌 삼시세끼 "닭가슴살 닭가슴살"

기사입력 2020.04.06 12:53 / 기사수정 2020.04.06 13:3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자가 격리 중이다. 

뷰캐넌은 지난달 24일 입국하고 나서 이튿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으나, 미국발 입국자에게 2주 간 자가 격리가 의무화여서 집에서 삼시 세끼를 해 먹어야 하는 상황이다.

밖으로 나갈 수 없으니 "필요한 식재료는 구단 담당자 및 담당 통역이 배달 주문을 해 주거나 직접 마트로 가서 장을 보고 현관문 앞까지만 배달을 해 준다"고 할 뿐이다. 그래도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선수단 합류는 이틀 뒤 8일부터 할 수 있다. 선발 투수에게 2주 간 격리는 잘 만든 몸도 풀릴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런데도 "실내에서 할 수 있고 도움이 되는 운동들은 다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할 만큼 계속 움직였다.

어떻게든 몸 유지만 생각하는 뷰캐넌은 "던지는 손 끝 감각을 안 잊으려 집에서 피칭삭스를 이용해 공을 던지고 있다"며 "예전 등판 동영상을 보면서 투구폼을 많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뷰캐넌과 일문일답.



-격리 생활은 어떤가.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재미는 없다. 원래 야외활동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안에서 갇혀있는 느낌은 정말 괴롭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고, 잘 생활하고 있다.

-집에서 어떤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나.

▲실내에서 할 수 있고 도움이 되는 운동들은 다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구단에서 실내 자전거, 덤벨, 피칭삭, 등 많은 실내용 운동 기구들을 지원해줬다. 항상 배려해주시고 챙겨주시는 삼성에게 너무 고맙다.

-개막 기다리는 팬에게 해 주고 싶은 얘기는.

▲팬 여러분은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선수도 팬 여러분과 다 같은 마음이고 빨리 야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같이 잘 기다린 후 빨리 시즌이 개막해서 곧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다.

-실전 감각이 떨어졌을 텐데, 컨디션 유지 방법이나 지금 하는 운동은.

▲집에서 최선을 다 해서 준비 하고 있다. 던지는 손 끝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서 집에서 피칭삭스를 이용해 공을 던지고 있고, 그리고 예전 등판 동영상을 보면서 투구폼을 많이 연구하고 있다.

-하루 종일 운동만 하진 않을 텐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와이프랑 아들 브래들리랑 통화를 하고, 아침을 간단히 만들어 먹는다. 이후 기타를 치거나 책을 읽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명상을 한다. 명상 후 점심을 직접 만들어 먹고, 실내용 자전거로 15분동안 간단히 몸을 푼 후 본격적으로 운동을 한다. 이후 다시 저녁을 먹고 다시 와이프랑 아들과 통화를 하면서 하루의 끝을 마무리 짓는다.

-삼시 세끼를 아파트에서 먹어야 하는데.

▲아침은 매일 똑같이 먹는다. 오믈렛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 점심은 닭가슴살 시금치 샐러드를 만들어 먹고 요거트와 견과류도 먹는다. 저녁은 닭가슴살 샐러드 파스타를 만들어먹는다. 요리하는걸 좋아해서 항상 직접 요리해서 먹는다. 필요한 식재료는 구단 담당자 및 담당 통역이 배달 주문을 해주던가 직접 마트로 가서 장을 보고 현관문 앞까지만 배달을 해준다.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자가 격리 동안 즐기고 있는 취미 생활이 있나.

▲기타 치고, 책 읽고, 영화도 본다. 마블 시리즈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다 봤다.

-지금 제일 생각 나는 사람은.

▲당연히 미국에 있는 와이프랑 아들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