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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은 "많은 역할 경험하고 싶어, 발랄한 이미지 벗기 위해 노력"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4.05 02:03 / 기사수정 2020.04.05 02:0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2005년 MBC 드라마 '자매바다'로 데뷔한 김소은은 15년의 시간 동안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1989년 생으로, 연기와 함께 자연스럽게 30대를 맞이한 김소은은 '꽃보다 남자'(2009), '결혼 못하는 남자'(2009), '바람불어 좋은 날'(2010), '마의'(2012), '라이어 게임'(2014), '밤을 걷는 선비'(2015), '우리 갑순이'(2016), '그남자 오수'(2018)과 영화 '소녀괴담'(2014), '현기증'(2014) 등에 출연했다.

"20대 때는 촉박하게 시간에 쫓기면서 저를 돌아보지 못하고 앞만 생각하면서 달렸던 것 같아요"라고 떠올린 김소은은 "서른이 되니까, 뭔가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또다시 저를 돌아보게 되면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왜 주변의 언니·오빠들이 '서른이 되면 달라질 거야, 여유가 생길거야'라고 했는지 알 것 같았죠"라고 웃음 지었다.

연기의 매력으로는 "제가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극히 드문 일이잖아요"라며 "저희 같은 경우는 한 작품을 할 때마다 캐릭터에 맞춰서 그 직업을 배워보기도 하고, 가져보기도 할 수 있잖아요. 그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이것저것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제게는 최고의 직업이지 않을까 싶어요"라며 배우로 활동할 수 있음에 기쁜 마음을 전했다.

15년이라는 시간을 지나오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는 법도 조금씩 배워나갔다.

김소은은 "배우는 선택을 받아야 하는 직업이기도 하죠. 아마 모든 배우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아닐까요? 20대 때는 상실감이 올 때도 있었고, 걱정을 많이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서른이 넘으면서 마음을 내려놓고 나니까 보는 시야가 조금 넓어졌다고 해야 할까요. '굳이 내가 이렇게 상실감에 빠질 필요가 없다. 나를 위해 더 열심히 자기관리도 하고 운동도 하고, 나를 더 사랑하자'는 마음을 가지면서 마음가짐이 많이 바뀌게 된 것 같아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여전히 소녀 같은, 발랄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된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봐주시는 것도 감사하지만, 매번 조금 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때로는 그런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을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제 포털사이트 프로필 사진을 본 분들이 평소 이미지와는 다르게 세게 나왔다고 얘기하시기도 하더라고요"라고 웃어 보인 김소은은 "소속사에서 골라 올린 사진인데, 사실 저도 그런 이미지를 갖고 싶거든요. 싫지 않았어요"라며 다시 한 번 쑥스럽게 말을 더했다.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고 나서 어리고 여성스럽고 발랄한 그런 이미지가 많이 남았죠. 다른 작품에서도 소극적인 이미지를 가진 역할을 경험한 적이 많아서, 그런 이미지를 벗기 위한 노력은 계속 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연기하면서 교복을 입고 싶다고도 하시는데, 저는 더 이상 입지 않아도 아쉬움이 없을 만큼 많이 입었다고 생각하거든요.(웃음) 액션처럼 매번 다른 역할을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고, 실제로도 그런 역할을 많이 찾고 있어요."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터닝 포인트가 됐던 작품으로는 '마의'를 꼽았다. 김소은은 "당연히 모든 작품이 좋지만, '마의'를 하면서는 제 스스로가 좀 더 밝아졌었거든요. '꽃보다 남자' 이미지가 커서 비슷한 역할을 많이 연기하다가 신분 상승이 돼서 공주 역할도 처음으로 해 봤었고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가끔 그 때의 촬영 영상을 보면 풋풋했던 제 모습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실제로도 '마의'로 신인상을 한 번 더 탈 수 있었는데, 그래서 더 의미가 깊죠"라고 되새겼다.

지나온 시간들은 "잘 버텼다"는 말로 표현하며 스스로를 향한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

"'잘 버텼다, 잘 살았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일찍 연기를 시작하면서 학창시절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좀 있는데, 돌이켜보면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는 말처럼 모든 것을 다 경험하진 못했어도 착실하게 제 할 일을 하면서 잘 살았다는 생각이 들죠. 쌓여가는 필모그래피들을 보면 더욱 그렇고요.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죠.(웃음)" (인터뷰③에 계속)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강철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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