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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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부가 머니' 오지헌 "두 딸 심리검사는 단면, 셋째도 대안학교 보낼 것"(인터뷰)

기사입력 2020.04.04 11:28 / 기사수정 2020.04.04 11:35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개그맨 오지헌이 '공부가 머니' 출연한 소감을 전하며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는 딸들에 대한 확실한 교육관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개그맨 오지헌, 박상미 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해 자녀들 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오지헌은 12세 오희엘, 9세 오유엘, 6세 오벧엘 세 자매를 두고 있다. 첫째 희엘과 둘째 유엘은 한 반에 열 명을 정원으로 하는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다. 오지헌과 박상미는 "대안학교 안에서 아이들을 자유롭게 키우고 보호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다. 자유롭고 아이는 아이답게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아이들을 대안학교에 보낸 이유를 밝혔다. 

희엘과 유엘 역시 대안학교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오지헌 딸들은 지능, 심리 검사를 통해 잠재되어 있는 지능 능력이 매우 우수하지만 처리 속도가 떨어진다는 결과를 받았다. 두 아이는 잘하고 싶은 의지가 없고, 내적인 동기가 없다는 것.

특히 희엘과 유엘은 모두 가족 그림에서 옆모습의 엄마와 누워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아빠를 그렸고, 전문가는 "부모로부터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자기 발전이 가능하지만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 아닐까"라고 말해 오지헌 부부를 충격에 빠뜨렸다.

4일 오지헌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이들이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어 제작진 쪽에서 섭외 요청이 들어왔다. 촬영은 지난 1월에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방송이 계속 미뤄지다 더이상 미룰 수가 없어 온라인 개학에 맞춰 나가게 됐다"고 '공부가 머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는 두 딸의 심리 검사 결과에 대해 "사실 아내가 아동심리를 하던 사람이다. 검사하는 과정을 모두 알고 있는데, 그림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그림만 보면 충격을 받지만, 그림을 그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너무 부정적인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오지헌은 "예를 들어 아이들 그림에 제가 누워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데, '왜 그렇게 그렸어?'라고 물어보면 '아빠 성경 보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또 희엘이가 가족 그림을 그리면서 본인을 안 그렸는데 '왜 안 그렸어?'라고 물어보니 '책 보는 모습인데 그리기가 힘들었다'고 답했다. 그런 부분이 방송에 나가지 않고 단면적인 부분만 보여져 걱정이 되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오지헌은 아내와 자신만의 교육관을 밝히며 아이들을 대안학교에 계속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부부가 아이들 공부에 관심이 많은 것이 아니다. 어느 정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대안학교에 보낼 것이다. 학교가 기독교 대안학교기 때문에 신앙적인 부분 때문에 다니는 것도 있다. 셋째도 대안학교에 보낼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오지헌은 "우리 부부는 아이들 공부보다 마음과 인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우리도 완벽한 부모는 아니지만, 아이들 교육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 우리 가족은 현재 행복하다. 아이들만 행복하면 된다"고 말하며 자녀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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