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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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패밀리' 필립♥미나, 2세 고민 내려놨다…필립 누나 유산에 진심 어린 위로

기사입력 2020.04.04 08:22 / 기사수정 2020.04.04 08:28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김영옥부터 필립-미나 부부가 웃음과 눈물, 공감 가득한 하루로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했다.

3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 57회에서는 생애 마지막(?) 집들이를 한 김영옥, 조혜련-우주 모자(母子)를 찾아간 최준용-한아름 부부, ‘필립 누나’ 박수지 씨의 임신 소식에 희비가 교차한 미나-필립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2.4%(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3.1%를 기록했다. 또한 세 가족의 이야기가 방송 후 SNS를 뜨겁게 달구며 ‘불금 대세 예능’다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김영옥은 새로 이사 간 광화문 집에서 ‘홈 파티’를 즐겼다. 전원주-선우용여를 초대해 맛있는 식사와 티타임을 하며 ‘추억토크’를 펼쳤다. 그러던 중 초인종이 울렸고, 깜짝 손님으로 트로트 가수 진성이 등장했다. 진성은 자신의 1호 팬임을 자처한 전원주의 초대로 김영옥의 집을 방문했다. 그는 “원주 누님이 왜 남의 집에 초대를 했는지 모르겠다. (갑자기 방문해) 죄송하다”며 세 누님들에게 꽃다발을 안겼다.

김영옥은 진성의 훈훈한 자태와 언변에 눈을 떼지 못했으며, 간장 게장 등 푸짐한 식사를 차려줬다. 이후 진성은 “밥값을 하겠다”며 거실 디너쇼(?)를 열었다. ‘안동 역에서’로 한껏 흥을 달군 진성과 김영옥-전원주-선우용여는 ‘광화문 시스터즈’를 ‘급’ 결성해 노래자랑을 벌였다.

76세 막내 누님(?) 선우용여가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귀곡성 창법으로 열창하는가 하면, 전원주는 ‘모정의 세월’을 구슬프게 불렀다. 김영옥은 ‘여자의 일생’을 읊조리듯 노래해 연륜을 과시했다. 진성은 “김영옥 누님이 20년만 젊으셨어도 당장 계약했을 것”이라며 극찬해 집들이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최준용-한아름 부부는 고3 아들 현우 군의 대학 진로가 걱정돼 ‘인생 멘토’를 찾아갔다. 바로 현우 군과 SBS ‘붕어빵’이란 예능에 같이 출연했던 우주 군의 엄마인 조혜련의 집을 방문한 것. 최준용은 조혜련과 모처럼 만나, 고3 아들 걱정을 토로했다. 이에 조혜련은 “나 역시 재혼할 때, 아이들과 갈등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재혼 직후 큰 딸 윤아 양과 아들 우주 군은 다니던 고등학교와 중학교를 자퇴했다고.

때 마침 우주 군이 집에 들어왔고, 그는 최준용-한아름 부부에게 인사를 한 뒤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우주 군은 “이혼도 충격이었는데 재혼을 하신다니까. 그래서 아저씨(새 아버지)에게 싫은 티를 많이 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 아버지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에 2년 전부터 마음이 열렸고, 작년에 중-고 검정고시를 3개월 만에 패스하며 올해 대학생이 됐다.

우주 군은 “(현우에게도)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한아름 씨는 조혜련 모자의 진심 어린 조언에 눈물을 흘렸다. 최준용도 고개를 끄덕였고, 식사를 마친 뒤 대학생이 된 우주 군에게 용돈을 전달하며 훈훈하게 발길을 돌렸다.

필립-미나 부부는 ‘시험관 아기’ 시술 결과를 궁금해 하는 장무식 여사의 질문에 무겁게 대답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앞서 부모님과 여동생을 초대해 집에서 가족 모임을 한 미나는 이날 어머니의 질문에 “(시험관 시술을) 시도조차 못했다”고 털어놨다. 전보다 난자 수가 많이 줄어서 수정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던 것. 미나는 “시어머니도 굳이 2세를 안 가져도 된다고 하시고,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으니까 아예 포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무식 여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미나의 이야기에 심장이 밑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었지만 표현하지 않으려 애썼다. 본인이 더 가슴 아플 것 아니냐”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며칠 뒤 미나는 필립의 누나이자 시누이인 박수지 씨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워했다. 미나는 “내 일처럼 기쁘다”라며 남편을 끌어안았다. 이후 두 사람은 박수지 씨의 병원 정밀 검사에 동행하면서 응원을 해줬다. 박수지 씨는 태몽과 입덧 이야기를 하며 “아이를 가지니까 남편과 사이가 더 좋아졌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정밀 검사에 들어간 박수지 씨는 뱃속 아이의 심장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의사의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다.

실제로 박수지 씨는 얼마 뒤, 뱃속 아이를 떠나보냈다. 미나와 필립은 “아이보다 누나의 몸이 더 우선이니까 어쩔 수 없이 (유산 수술을) 했다”라며 “누나가 아직도 고혈압 등 건강이 좋지 않다. 몸을 회복한 뒤 2세를 가지면 된다고 위로했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MBN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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