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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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네커 "케인의 소신 발언, 비난해선 안 돼"

기사입력 2020.04.01 10:08 / 기사수정 2020.04.01 10:12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게리 리네커가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를 옹호했다.

최근 케인의 거취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이자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케인이 토트넘에서 뛰며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가장 큰 이유다.

케인 스스로도 얼마 전 제이미 레드냅과 SNS를 통해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야망이 큰 선수다. 토트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고 느끼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2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으나 우승 경력은 전무하다. 토트넘 자체가 2008년 리그컵 우승을 끝으로 12년째 트로피가 없다. 매 시즌 우승을 노리기보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케인의 '우승 갈증'에 잉글랜드 레전드들도 이해한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EPL 최다골 1위에 올라있는 앨런 시어러는 얼마 전 "케인이 우승하고 싶다면 팀을 떠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리네커도 거들었다. 리네커는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케인의 발언을 이해한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최근 토트넘의 행보에 좌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인은 아주 정직하게 말한 것이다. 모든 선수가 우승을 원한다. 케인 정도의 위상을 가진 선수가 무관으로 커리어를 끝낸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케인이 그런 말을 했다고 해서 너무 비판할 수는 없다. 토트넘에서 오래 뛰었고, 아주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강조했다.

리네커는 "케인이 이적을 원한다면 선택지는 많을 것이다. 해외 진출을 불편해하는 선수들이 많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면서도 "모든 걸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영국 내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맨체스터 시티 등 케인을 필요로 하는 팀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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