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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진 국장 "'미스터트롯'만의 장 만들 생각…트로트 축제도 준비 중"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0.03.29 13:47 / 기사수정 2020.03.31 12:0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서혜진 국장이 '미스터트롯'의 출연진들과 함께 할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난 26일 서울 상암동 DMC 디지털큐브에서 TV CHOSUN 서혜진 국장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서혜진 국장은 '미스트롯'은 물론 '미스터트롯'까지 두 트로트 예능을 성공시키며 방송가에 트로트 열풍을 불렀다. 특히 지난 12일에 결승전을 진행한 후, 진 임영웅, 선 영탁, 미 이찬원은 물론 TOP7에 진출한 '트롯맨' 모두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만난 서혜진 국장은 '미스터트롯'의 대박에 대해 "예상 못했다. '미스트롯'은 여자니까 시청하는 분들이 있었고, 남자 시청자도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미스터트롯'은 남자가 볼까, 그런 생각이 있었다"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미스터트롯'은 트로트라는 장르에 버라이어티한 쇼까지 결합하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덕분에 시청률이 30%가 훌쩍 넘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고, 트로트계에서는 쉽게 보지 못했던 2030 팬덤 구축에 성공했다.

"팬덤이 붙는다는 건 연령층이 확대됐다는 거다. 저희도 방청객을 볼 때마다 너무 놀랐다. 여성 분들이 99%고, 거기다 2~30대 분들이 대부분인 걸 보고 정말 놀랐다. 그 분들이 저희를 질책하기도 하고 영상이나 자료 같은 걸 풀어달라고 하기도 했다. 그래서 기꺼이 거기에 답했다. 팬층이 확장된 게 흥행의 결과였던 것 같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은 물론, TOP7은 현재까지 '미스터트롯의 맛'에 출연하면서 '미스터트롯'의 비하인드를 전하고 있다. 게다가 앞으로 예정된 프로그램 역시 많은 상황이다.

서혜진 국장은 지난해 송가인이 출연했던 '뽕따러가세' 시즌2를 기획했다고. 그는 "'뽕따러가세'를 기획했는데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길거리에서 시청자들과 만나기는 어렵다"고 운을 뗐다.

대신 스튜디오에서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고. 서혜진 국장은 "저희가 쇼가 없었으니 '미스터트롯'만의 장을 만들고 전화 노래방도 진행해보려고 한다. 그게 바로 '사랑의 콜센터'인데, 그건 레귤러가 되어서 나갈 것 같다. 그리고 레전드들에게 인생곡을 배워보는 포맷도 생각 중이다. 이건 8회 정도 예상하지만, 방송이 언제 될 지는 확답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서혜진 국장은 락페스티벌과 같은 트로트 축제까지 염두해두고 있다. 이에 대해 서혜진 국장은 "9월에 트로트 페스티벌을 준비 중인데. 코로나 때문에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미스터트롯'에서 뽑힌 분들, 트로트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레전드 분들을 모셔놓고 락 페스티벌처럼 트로트 축제를 만들어 볼 포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미스터트롯'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홍잠언과 임도형은 '아내의 맛'에 출연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서혜진 국장은 "TV조선에서 관찰 프로그램이 그것 밖에 없었다"며 "두 친구들의 커가는 과정을 담아내고 싶더라. 끝나고 활동하는 건 딱 그때 밖에 없으니까, '아내의 맛'에서 빨리 그 친구를 담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노지훈 역시 '아내의 맛'을 통해 자신의 일상생활과 가족들을 공개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서혜진 국장은 이에 더 나아가서 "남승민과 정동원도 함께 담아낼 생각이다. 그 친구들을 콘텐츠로 서포트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서혜진 국장은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다음 시즌과 관련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중 어떤 것을 먼저 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은 가득했다.

"다음달에 다시 세팅을 할 예정이다. 저희도 최대한 빨리 론칭을 하고 싶은데, 이렇게 한 번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고 나면 실력자들이 쌓이는 시간이 있다. 참가자들을 찾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치열함'이 좋다고 밝힌 서혜진 국장. 그는 "'내 마지막까지 짜내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드는 그림이 좋다. 또 그 안에서 파생되는 희노애락이 치명적이고,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 좋다"며 "'미스터트롯'으로 시청자들이 이야기 할 거리들이 늘어났다. 그렇게 회자되는 게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 CHOSU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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