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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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 "두산에서 못하면 못 살아남습니다"

기사입력 2020.03.27 17:19 / 기사수정 2020.03.27 17:3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경쟁이야 매년 하고 있는 거니까요."

두산 베어스 김인태는 "올해만 경쟁하는 게 아니다. 나는 매년 경쟁해야 하는 위치"라고 했다. 엄밀히 말해 김재환-정수빈-박건우가 포진해 있는 두산 외야진을 비집고 들어 가야 하는 입장이다. 

기량 면에서 유지는 물론이고, 되레 발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올 시즌 성장세는 뚜렷하다. 연습경기 3할 타격감을 줄곧 잇더니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자체 청백전 백팀 6번 타자 겸 좌익수로 나와 3타수 1안타 1타점을 쳤다.

경기가 끝나고 김인태는 "나만 아니라 백업은 누구나 청백전이든 연습경기든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더구나 올 시즌 두산 외야에서 신인 안권수까지 경쟁자로 떠올라 자리 다툼이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그런데도 김인태는 "경쟁보다 나 자신"을 더 신경 쓰겠다는 각오다. 이미 그에게 '두산에서 경쟁'은 익숙한 일인 데다 "여기서 못하면 못 살아남는다"는 생각이 깊이 박혀 있다. 그는 "오직 내 것만 집중할 뿐"이라고 했다.

김인태는 올겨울 "결과적으로 잘 준비된 것 같다"고 봤다. 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개막이 밀려 아쉽다는 반응. 그는 "모두가 힘들다. 상황이 상황이니 야구장 안팎에서 조심하고, 잘 준비하고 있겠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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