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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약속' 악역 강성민, 아이돌 우노 시절 연상케 한 패션 "같은 사람 맞아" [엑's PICK]

기사입력 2020.03.27 16:30 / 기사수정 2020.03.27 16:1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강성민이 ‘위험한 약속’에서 악역의 진수를 보여준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줘 인상을 남겼다.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 제작발표회가 27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우아한 모녀’ 후속으로 30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하는 ‘위험한 약속’은 불의에 맞서다 벼랑 끝에 몰린 한 소녀, 그녀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자신의 가족을 살린 남자, 7년 뒤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치열한 감성 멜로 복수극이다. 박하나, 고세원, 강성민, 박영린, 이창욱, 김혜지 등이 출연한다.

‘돌아온 복단지’, ‘돌아온 황금복’, ‘나만의 당신’ 등을 집필한 마주희 작가와 KBS 드라마스페셜 2019 ‘그렇게 살다’로 드라마 부문 이달의 PD상을 수상한 김신일 PD가 의기투합했다. 

김신일 PD는 "피는 많이 안 나온다. 내가 지금까지 한 드라마 중에 사람이 한 명밖에 안 죽은 드라마, 피가 제일 안 나오는 드라마다. 죄송하다. 연출자가 스포했다.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 가족 때문에 매우 절망적인 상황에 빠진 두 남녀가 약속을 하게 된다. 그 약속을 여자는 믿었다. 남자는 또 다른 어쩔 수 없는 약속 때문에 저버리게 된다. 이런 큰 축 내에서 복수, 멜로, 또 가족 드라마이기 때문에 가족으로 구성된다. 모녀나 부녀간의 다툼, 사랑 등 한국인이라면 많이 경험했을 감정을 다룬 드라마다.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훌륭하다. 배우들이 뛰어나게 연기해 시청자들이 매우 만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PD는 "끊임없는 반전이 있다. 가족극이지만 계속 시청의 끈을 놓게 하지 않는 서스펜스가 있다. 복합장르다. 기존의 KBS 2TV 연속극과 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그중 강성민은 위험한 거래로 모두의 삶을 뒤흔든 한국병원 의료재단 이사장의 아들이자 에프스포츠그룹 법무팀장 최준혁을 연기한다. 한 사건을 계기로 강태인의 약혼녀 오혜원에게 뿌리치기 힘든 위험한 제안을 한다. 

이날 강성민은 극 중 냉정한 이미지와 달리 캐주얼한 차림으로 등장했다. 하이라이트 영상 속 인물과 제작발표회 현장에서의 모습이 다르다는 MC 이재성 아나운서의 말에 "같은 사람이 맞다. 굉장히 역할에 몰입하고 충실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재성 아나운서는 "내 옆에 있어서 자꾸 시선이 간다. 원래 액세서리 잘 안 하지 않냐"고 물었다. 강성민은 "늘 액세서리를 해보고 싶었는데 한 번도 해 본 적 없다. 오늘 같은 날이면 절대 못 할 것 같아서 해봤다. 눈빛이 되게 따갑다. 왜 너만 이렇게 화려하게 했냐는 반응이다"라고 밝혔다.

박하나는 "우노가 생각난다. 아이돌이셨다"며 웃었다. 강성민은 1997년 그룹 우노로 가요계에 데뷔한 뒤 배우로 전향했다. 2002년 KBS 드라마 ‘명성황후’를 시작으로 SBS ‘청담동 스캔들’ 등을 비롯해 영화 ‘찍히면 죽는다’, ‘마법의 성’, ‘창공으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강성민은 "감사하다"며 좋아했다. 이재성 아나운서는 "강성민의 과거를 많이 검색해달라"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성민은 "차은동(박하나 분), 강태인(고세원)에게 사건이 생기게 만드는 시작점에 있는 인물이다. 본인의 이익과 모든 것을 위해 어떤 큰 사건을 만든다"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일일드라마 등을 할 때 정장을 입고 있는 역할을 많이 했다. 차가운 모습이 있는 반면에 인간적으로 돌아서거나 악역이지만 강한 악역이 아닌 역할을 많이 했다. 이번에 '위험한 약속'의 대본을 받을 때 굉장히 악역이었다. 모든 사건의 발단이기도 해서 그런 모습에 끌렸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지금까지 안 해본 모습으로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흔한 말로 욕을 먹을 수 있는, 욕받이가 될 수 있는 역할을 해볼 수 있을까 고민과 욕심이 생겼다. 촬영하면서는 많이 힘든 건 사실이다. 너무 큰 욕심을 부렸나 걱정을 하긴 했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줘 재밌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성민은 "안경을 감독님과 작가님이 설정해줬다.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아 좋았고 결과물도 기대하고 있다. 촬영을 하면서 느끼는 건 동작이나 행동이 많아지더라. 고세원, 박하나 씨가 맡은 캐릭터가 화면 안에서 정적이라면 난 아무래도 동적인 게 많이 생긴다. 그런 것들을 더 살려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행동 하나 설정 하나가 강하게 보이는 게 뭘지 찾고 있다"고 했다.

강성민은 "믿고 보는 배우들이 포진돼 있다. 쉽게 몰입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박하나는 의리파 트러블메이커 차은동 역을 맡았다. 불의에 맞서다 아버지는 중태에 빠지고, 자신은 경찰에 구속되는 등 가혹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고세원은 공사구분 확실한 냉철한 원칙주의자이지만, 가족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차은동(박하나)과의 약속을 저버린 강태인으로 분한다. 

박영린은 최준혁(강성민)의 아버지가 재단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병원 흉부외과 의사 오혜원 역에 캐스팅됐다.

대학 때부터 연인 사이였던 강태인(고세원)과 결혼을 약속했다. 이창욱은 에프스포츠그룹 회장 아들 한지훈을 연기한다. 금수저로 태어나 부족한 것 없이 자란 듯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상처로 학창시절 온갖 사고를 일으킨 한량이었다. 하지만 차은동(박하나)을 만나면서 완전히 뒤바뀐다. 김혜지는 최명희(김나운)가 한광훈(길용우)과 재혼하면서 데리고 온 딸로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잘 보여서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한서주 역을 맡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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