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3:56
경제

요식업계 전례없는 불황 속 이례적 행보 '싸움의고수'...소자본 배달창업, 업종변경 상담 이어져

기사입력 2020.03.27 09:24 / 기사수정 2020.03.27 14:47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국가적 비상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경제 활동을 하는 이른바, 홈코노미(home과 economy의 합성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외식, 회식 등 각종 모임을 자제하는 대신 집이나 근무지에서 배달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하거나 음주를 하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일반 음식점이나 주점들은 손님이 뚝 끊긴 상황이며 이에 따라 요식업계는 전례 없는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음식점창업이나 술집 창업을 하겠다는 예비창업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다 보니 시기상으로는 창업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요식업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은 침체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요즘 같은 비상시국에 더욱 호황을 누리고 있는 아이템, 승승장구하고 있는 프랜차이즈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 최초의 1인 보쌈을 선보인 주인공으로 외식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외식프랜차이즈 '싸움의고수'도 그중 하나다.

전국적으로 직영점 및 가맹점 100여 곳을 운영 중인 '싸움의고수'는 이번 주 인천 부평시장역점 계약을 한 후 곧바로 김해 율하점 계약을 체결, 120호점 돌파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으며 이번 달에서 다음 달 오픈 예정되어 있는 가맹점도 11곳 이외에도 가맹 상담 후 계약 대기 중인 예비 점주들이 다수라고 밝혔다. 

해당 브랜드는 혼자 먹기 어려웠던 보쌈을 합리적인 가격에 1인분으로 판매할 뿐만 아니라 1인삼겹살, 1인족발, 1인닭볶음탕 메뉴도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가 좋다는 점에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학가 역세권에 위치한 매장은 평수 10평의 작은 공간에서 하루 평균 280만 원대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전달보다 배달이 40% 이상 증가했다. 더불어 본사가 육류를 대량 계약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단가로 가맹점에 공급하기 때문에 가맹점에서는 수익성에 대한 만족감이 높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싸움의고수'의 매장 운영방식도 주목할 만하다. 식재료 원팩시스템과 패스트푸드 시스템을 통해서 1인 보쌈의 경우, 주문받은 후 제공 시간이 2분을 넘지 않을 정도로 간편하며 무인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 및 계산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으로 홀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한 달 200만 원 이상의 인건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주로 10~20평 매장을 활용한 남자 소자본 창업, 여자 소자본 창업 상담이 대부분이지만 올해 들어서는 1인 소자본 창업, 배달 창업 상담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달전문점 창업은 6~8평 정도의 공간만 확보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고 투자금도 상대적으로 적기 들기 때문에 소액창업으로 추천할 만하다. 또한 업종전환, 업종변경창업 시에도 '싸움의고수'와 유사한 브랜드라면 최소한의 시공과 필수 품목 구입만으로 가맹점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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