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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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중단해라"…'골목식당', 군포 치킨바비큐&불막창집 위생에 '충격'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3.26 09:50 / 기사수정 2020.03.26 09:34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군포 역전시장으로 출격한 가운데,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의 위생이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군포 역전시장' 편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주는 이곳에 대해 "원래 어려움을 겪는 곳이다. 군포역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손님 유치에 힘이 들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방문할 가게는 시장족발집, 떡맥집,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이었다.

먼저 시장족발집은 어느덧 개업한지 20년이 됐다고 전했다. 5~6년 전엔 월 매출이 2천만 원까지 나왔다고. 그러나 점심에는 손님이 없어 TV만 시청한다고 했다.

특히 사장님 남편은 경양식 경력이 10년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이 근무했던 레스토랑의 이름을 듣던 백종원은 "내가 비빔 돈가스를 해먹었던 곳도 있다"라며 "돈가스 기술이 있는데 왜 족발집을 하시냐"라고 의아해했다.

이후 백종원이 시장족발집에 방문했다. 그는 가게의 대표 메뉴인 왕족발을 시켰다. 4분 30초 만에 모든 음식을 나왔고, 이어 사장님과 남편은 상황실로 향했다.

김성주는 "경양식 경력이 있는데도 족발집을 한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레스토랑을 말아먹고, '내가 짐을 짊어져야 되겠다' 생각해서 회사 휴가를 낸 뒤 바로 가게 계약을 했다. 그리고 다음날 퇴사를 했다"라고 전했다.

그 시각 백종원은 다양한 방법으로 족발을 시식했다. 맛을 보던 백종원은 "이러니까 손님이 없지"라며 "간이 약하다. 새우젓을 꼭 찍어야 한다. 감칠맛이 부족하다"라고 전했다. 사장님 남편은 "새우젓을 찍어서 먹으면 손님들이 짜다고 해서 기본적으로 간을 약하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발가락 살도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는 "구석에 있는 살은 양념 진액이 확 들어오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 맛도 안 난다는 게 문제다. 밋밋하다. 간이 세야 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떡맥집의 모습이 공개됐다. 백종원이 "떡볶이와 맥주의 조합이라면 주 고객층이 어르신일 것 같다"라고 추측하자 김성주는 "맞다. 원래 매운 떡볶이로 시작했는데 주 손님 층이 어르신이라서 매운맛이 약해졌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곳은 메인 메뉴보다 순대, 튀김 등이 더 잘 팔렸다. 이후 백종원이 직접 떡맥집으로 향했다.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조리를 시작한다는 사장님은 "미리 만들어두면 회전율이 낮아서 맛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떡볶이와 오징어, 고추, 고구마튀김을 주문했다. 이어 맛을 본 그는 "사장님이 텁텁한 맛을 싫어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떡볶이에 고추장이 안 들어가서 맛이 가볍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밀떡과 쌀떡을 같이 쓰는데 모양이 달라서 남은 떡을 쓴다고 오해할 수도 있다. 혼합해서 쓴다고 안내문을 붙이거나 한 종류만 쓰는 게 낫다"라고 덧붙였다.

오징어튀김은 덜 익어 사장님을 혼란에 빠트렸다. 백종원은 "긴장해서 그러신 것 같다. 그런데 튀김 가루는 교체해야 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부부가 운영하는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이 공개됐다. 남편이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요리는 아내가 한다고. 이곳 매출의 99%는 배달 손님이라고 전했다.

가게를 찾은 백종원은 불막창과 중간 매운맛의 치킨바비큐를 시켰다. 조리에 들어간 두 사람. 그때, 안 닦인 프라이팬이 등장해 두 눈을 의심하게 했다. 백종원의 시야에서는 주방이 보이지 않던 상황. 아내는 그 프라이팬에 불막창과 치킨바비큐를 조리했다.

이후 상황실에 두 사람이 들어섰다. 조리 과정을 지켜보던 김성주는 "프라이팬을 언제 닦냐"라고 물었다. 남편은 "소스가 많이 묻었을 때 닦는다. 음식 나가는 거에 따라 다르다"라고 답했다. 이어 "며칠 동안 안 닦은 상태냐"라고 묻자 아내는 "한 이틀 정도"라고 말을 흐리며, 정확히 언제 닦았는지 대답하지 못했다.

방송 말미, 진행된 예고편에서 백종원은 "당장 장사 중단해라. 사고 난다. 대충 청소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자아냈다.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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