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4:32
연예

'사풀인풀' 오민석 "조윤희와 해피엔딩, 일주일 전 결정…신기한 경험"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3.25 08:00 / 기사수정 2020.03.24 16:0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오민석은 '사풀인풀'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조윤희, 윤박과 삼각관계를 그리더니 결국 조윤희와 해피엔딩을 맞았다. 드라마 외적으로는 여성 시청자들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오민석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에서 김설아(조윤희 분)의 남편이자 재벌 3세 도진우를 연기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특히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 덕분일까. 극 중 김설아를 사이에 두고 한 문태랑(윤박)과의 경쟁에서 승리, 김설아와 재결합하는 해피엔딩도 맞았다.

방송 전 공개된 포스터만 봐도 러브라인은 조윤희-윤박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그림이 달라졌고, 결국 결말은 도진우-김설아의 재회였다. 이는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던 걸까.

오민석은 "러브라인이 바뀐 것"이라며 "시놉시스에서 처음 봤을 때 열려 있긴 한 것 같다. 제가 오랫동안 누워 있었고, 깨어나서 삼각구도가 만들어지는데 표면적으로 봤을 땐 제가 바람을 피웠으니 나쁜놈이지 않나. 둘의 아름다운 사랑을 방해하는 인물이다.  한번도 내가 갖고 싶은 걸 못 가져본 적이 없는 아이니까 '내 와이프를 찾아와야겠다'는 설정이라, 그렇게 연기를 헀는데 뜻하지 않게 저희를 응원해주는 세력이 생겼다. 처음에 엄청나게 당황을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일시적이겠지'라는 생각이 있어서 원래대로 둘을 보며 '내 여자를 가져와야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연기를 했는데, 사람들이 계속 응원을 하니까 좀 헷갈리더라. 마지막엔 '데려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렇다면 '김설아♥도진우' 해피엔딩이 확정된 것은 언제일까. 그는 "저번주 되기 전까지 배우들도 거의 몰랐다.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몰랐다"며 "저는 다 홀로서기일 줄 알았다. 설아도 태랑이도 홀로서기고, 나도 (설아를) 보내주고 홀로서기하는 것. 그렇게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짐작을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대본을 보니 재결합 결정을 한 것 같더라. 되게 의외였고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도진우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기에 가능했던 일. 오민석은 인기 비결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본인 것 같다. 도진우도 표면적으론 바람을 피우고 나쁜 놈이지만 걔 스스로의 입장으로 들어가면 삶의 목표가 있고, 얻고자 하는 게 있어서 악한 인물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작가님이) 그 사람의 입장에 들어가서 '그 사람이라면 내가 뭘 할까' 이런 걸 쓰다 보니까, 저도 연기를 하다 보니까 어느 정도 설득력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사람들이 응원해주지 않았을까"라는 답을 내놓았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제이와이드컴퍼니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