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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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사랑' 신고은 "형부 처제 사랑? 현실에선 말려야죠...이젠 매회 사이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0.03.09 10:30 / 기사수정 2020.03.09 10:3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금 명랑만화에서 뛰쳐 나온듯한 장난기 가득한 맑은 눈망울의 소유자. MBC 일일드라마 ‘나쁜사랑’에서 열연 중인 배우 신고은이다.
 
월~금요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되는 ‘나쁜사랑’은 의문의 사고로 숨진 최은혜(차민지 분)의 남편과 여동생이 서로의 관계를 모른채 사고사의 진실을 쫓으며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로 인물간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를 그리고 있다. 지난 12월 시작돼 총 120부 가운데 중반에 다다랐다.

최근 ‘나쁜사랑’은 최고 시청률 6.4%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배우 신고은은 극중 숨진 최은혜의 여동생인 최소원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끌고 있다.

#.1 신고은  “일일 드라마는 체력적으로 촬영이 부담 되는건 사실이지만 우리 드라마 스텝과 배우들 모두 친하고 분위기가 정말 좋아 촬영장에 나오는게 즐겁습니다.”

극중 최소원은 밝고 씩씩한 괄괄한 성격의 소유자다. 신고은은 최소원이 실제 본인의 성격과 싱크로율이 거의 100%라고 밝혔다.

#.2 신고은 “최소원 성격이 저와 정말 비슷해서 놀랐어요. 저도 어려서부터 내성적인 성격은 아니였거든요. 당돌하고 할 말 다하고 밝고 씩씩한 모습은 저랑 성격이 거의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웃음)”
 
극중 최소원-한재혁(이선호 분)의 사랑, 현실에선 금단인 형부와 처제의 사랑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질문에 먼저 큰 웃음을 보인 신고은은 그녀의 성격답게 시원한 대답을 내놨다.
(‘나쁜사랑’에서 최소원은 언니인 최은혜가 연인 한재혁을 가족들에게 소개하지 못한채 갑자기 사고로 숨진뒤 우연히 만난 형부 한재혁과 서로의 관계를 알지 못한채 사랑한다.)

#.3 신고은 “형부와 처제 사랑이요? 어디 2박3일이라도 데리고 가서 단단히 말려야죠(웃음) 저도 실제 여동생이 있는데 동생의 남편과 그런 관계를 상상만 해도 이상하잖아요.(웃음) 그건 아니죠. !! 다만, 우리 드라마 내용처럼 숨진 언니로 인해 서로의 관계를 모른채 사랑을 키워왔다면 45% 정도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말려야죠!“
 
신고은은 과거 MBC ‘섹션TV연예통신’에서 리포터로 약 2년 간 활동해 널리 얼굴을 알렸다. 특유의 씩씩하고 밝은 이미지가 인상적이었는데 신고은은 당시 여러 스타 연예인들을 만났던 리포터 활동 경험이 연기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4 신고은 “많은 배우분들과 인터뷰를 하다보면 연기에 대한 의견도 주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거든요. 또, 질문을 하고 대답하는 스킬도 많이 배웠던것 같은데 연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MBC 예능프로그램으로 데뷔했는데 MBC 드라마 ‘나쁜사랑’에서 주연을 맡아 이렇게 촬영하고 있다는게 개인적으로 정말 뜻깊습니다. 친정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웃음)“
 
평소 전혀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신고은은 드라마 초반 매력적인 술취한 연기로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 탁월한 술 연기 비결을 묻자 ‘관찰’ 과 ‘연습’이 정답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5 신고은 “저는 술을 전혀 못 마시거든요. 하지만 친구들과 수다떨거나 할 때 평소에도 유심히 남의 행동을 관찰하곤 합니다. 그리곤 그 자리에서 바로 따라해 보고 친구들한테 평가를 받아요. 이런게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까 비록 술은 못 마시지만 술 연기는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신고은의 취미는 볼링과 가죽공예다. 특히 볼링 에버리지가  ‘180’ 이나 된다고 한다.
볼링 프로 선발전 커트라인(190)에 근접한 수준이다.

#.6 신고은 “볼링 시작한지는 5~6년 쯤 된 것 같아요. 전문적인 레슨을 따로 받진 않았지만 좋아해서 자주 치다보니까 점점 늘더라고요. 이젠 웬만해선 쉽게지지 않죠~(웃음). 그리고 가죽공예는 한 번 시작하면 2~3시간은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열쇠고리라도 하나 예쁘게 만들고 나면 뿌듯한 감정이 들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최근 MBC 일일극 ‘나쁜사랑’은 최고 시청률 6.4%(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 68회)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있다. 황연수(오승아 분)의 악행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본격적인 복수극이 시작돼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7.신고은 “이제 고구마는 끝났습니다.(웃음) 이제부턴 매회 사이다 씬들이 나갈겁니다. 또 여러 사건들이 생기면서 감정이 오르락내리락 하실텐데요. 최소원이 직접 해결사 역할을 하는 장면들도 많으니까 기대 많이 해주세요.”
 
바쁜 아침 시간대 방송임에도 지켜봐 주시는 ‘나쁜사랑’ 시청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당부했다.  

#8.신고은 “사실 이른 아침에 방송하는 일일 드라마를 매일 찾아 보는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저희 ‘나쁜사랑’을 매회 시청하고 계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드라마가 약 50회나 남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일들이 벌어질텐데요. 저도 지치지 않고 열심히 촬영할테니까 저희 ‘나쁜사랑’에 대한 많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웃음) 항상 건강하세요! ”
 
 최소원과 한재혁이 서로의 관계를 알게 돼 힘든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갈수록 더 악랄해 지는 황연수(오승아)의 악행으로 흥미를 더하고 있는 MBC ‘나쁜사랑’은 내일(10일) 오전 7시 50분 71회가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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