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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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토리] "울산은 내가 못 뛸 때도 나 원했다"

기사입력 2020.03.05 17:3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축구회관, 김현세 기자] "그때는 유럽 축구에 대한 미련이 있을 때였어요. 복귀를 고려 안 했으니 정중히 거절했죠."

이청용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울산현대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애초 FC서울 복귀를 우선적으로 생각했다고 하나, 울산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여러 의문점을 남겼다. 그는 "울산은 내게 기회를 만들어 줬다"고 고마워했다.

취재진은 이청용에게 배경을 물었다. 그는 "나이가 더 들어 기량이 쇠퇴했을 때 돌아오는 것보다 지금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때 오고 싶었다. 여름보다 겨울이 K리그 시작 시점과 맞물리니 더 좋을 것 같아 이적도 이르게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울산에서 뛰게 되지만, 여전히 사랑하는 팀"이라고 하는 친정팀 FC서울이 아닌, 울산으로 가게 된 데 "몇 년 전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경기 못 뛰고 있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주셨다"는 이유가 있다고 털어놨다.

FC서울과 위약금 문제 같이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가 있으나, 이청용은 국내 복귀를 하겠다는 마음 하나였다. 그는 "그때는 내가 유럽 축구에 대한 미련이 있어 국내 복귀를 고려 안 했을 때다. 그래서 정중히 거절했지만, 그때 기억이 올 시즌 울산에서 뛰기로 결정한 데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자리잡고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청용은 또 "유럽에서 내 능력이 되는 데까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경험을 했다고 본다. 10년 전 월드컵에서 활약을 여전히 기억해 주시는 팬이 많으실 텐데, 그때 경기력을 다시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이제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11년 전보다 수준이 높아졌으니 더 많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축구회관,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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