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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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메양, 환상 골→어이없는 실수… "그걸 왜 못 넣었지"

기사입력 2020.02.28 11:47 / 기사수정 2020.02.28 11:53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이 환상적인 골과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아스널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아스널은 지난 1차전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1-0 이겼지만 홈에서 두 골을 내주며 2-2 동률을 이뤘다. 결국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탈락했다.

아스널은 후반 8분 코너킥에서 페페 아보 시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합산 스코어 1-1인 상황에서 정규 시간에 승부를 보지 못했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잠잠했던 오바메양이 해결사로 나섰다. 오바메양은 연장 후반 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슈팅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특유의 유연함과 탄력을 이용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연장 후반 14분, 유세프 엘 아라비에게 극적인 역전골을 허용했다. 대회 특성상 득점 동률이 됐을 때 원정에서 많은 골을 넣은 팀에게 유리하다. 2-2 동률을 이룬 아스널은 탈락 직전까지 갔다. 마지막까지 공격을 시도한 아스널은 추가시간 2분 오바메양이 문전 앞에서 골과 다름 없는 찬스를 잡았지만 어이없는 슈팅으로 기회를 날렸다. 오바메양은 좌절했고, 경기는 종료됐다.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 아스널은 허무하게 32강에서 탈락했다. 또한 대회 우승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꿈꿔왔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

오바메양은 경기 뒤 "난 정말 실망했다. 정말 힘들다"라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우리의 페이스를 놓쳤다. 그것이 패인이다. 마지막에 내준 골은 정말 불행했다"라고 말했다. 경기 막판 골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해선 "기분이 정말 좋지 않다. 내가 왜 그 기회를 놓쳤는지 모르겠다. 육체적으로 피곤한 상황이었지만 골을 넣어야만 했다"라고 설명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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