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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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폭격' 그나브리 "여기서 뛰는 게 좋아"

기사입력 2020.02.26 15:58 / 기사수정 2020.02.26 15:58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세르쥬 그나브리(바이에른 뮌헨)가 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첼시까지 무너뜨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첼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그나브리가 첼시 격파 선봉장으로 나섰다. 전반전엔 다소 잠잠했지만 후반전에 폭발했다. 그나브리는 후반 6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빠르게 문전으로 침투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3분 뒤에도 레반도프스키와 완벽한 호흡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UCL 6호골을 터뜨린 그나브리는 레반도프스키(11골)-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0골)에 이어 득점 3위로 올라섰다.

그나브리는 단숨에 '런던 연고팀 킬러'로 거듭났다. 그나브리는 지난해 10월 2일 토트넘과 UCL 조별리그 B그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팀의 7-2 대승을 이끈 바 있다. 토트넘과 첼시 모두 런던을 연고로 하는 팀이다. 그나브리가 올 시즌 UCL에서 기록한 6골 모두 런던에서 기록한 것이다.

그나브리는 2011년 슈트트가르트(독일)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5년 가까이 런던에서 생활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런던에 가장 익숙할 수밖에 없다. 그 편안함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진 것일까.

그나브리는 경기 뒤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관중석에 많은 사람이 있었다. 내게 어떤 힘을 주는 것 같다. 런던에 친구도 많다. 난 런던에 돌아오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다음 경기에 대해서는 "3골 차로 앞서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큰 자신감을 주지만, 2차전도 진지하게 준비할 것이다"라며 방심하지 않았다.

그나브리는 경기 뒤 자신의 SNS에 "런던은 여전히 빨갛다(London still red)"라며 아스널 출신 답게 첼시전 승리의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sports@xportsnews.ocm/ 사진=연합뉴스/ 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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