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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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 "'스토브리그' 마지막 촬영에 눈물…인생캐 평가 감사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2.24 13:50 / 기사수정 2020.02.24 13:0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박은빈이 '스토브리그'를 만나 큰 사랑을 받았다.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까지 들었다.

배우 박은빈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은빈은 극 중 프로야구단 드림즈의 운영팀장 이세영을 연기했다. 똑부러지는 일처리 능력은 물론, 드림즈에 새롭게 부임한 단장 백승수(남궁민 분)와 남다른 케미를 보이며 사랑받은 캐릭터. '박은빈의 인생캐릭터'라는 말도 자연스럽게 나왔다.

박은빈은 이에 대해 "인생캐릭터라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제가 그만큼 한 사람의 몫을 제대로 하기 위해 노력한 건 맞지만, 잘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부족했던 건 다른 형태로 고민을 해야 하는 부분이지 않나 싶기도 하고. 인생캐릭터라고 얘기해주는 그런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여겼다"고 조심스럽게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시청자들의 사랑만큼 박은빈도 '스토브리그'에 대한 애정이 컸다. 이에 마지막 촬영날엔 눈물을 쏟았다고. "한 신만 촬영을 남겨놓고 있었는데 끝나고 나서 아쉬움이 진한 눈빛을 보니 눈물이 철로 나더라"는 그는 "저는 눈물이 나서 정신이 없었는데 사진 찍어놓은 거 보니까 팀장님들도 우신 것 같아서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또한 자신 역시 '스토브리그'에 과몰입했다고 밝혔다. 모기업이 바뀌고 유니폼 색깔이 바뀌자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는 것. 그는 "드림즈가 더이상 아니게 됐을 때, 희한하게 기뻐해야 하는데 마음 한켠에서는 마냥 기쁘지 않더라"며 " 초록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뀌었지 않나. 예쁘긴 한데 씁쓸하기도 하고. 대본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씁쓸한 느낌이 드는 건 생략한 채로 방송에 나간 거지만 저는 재송 드림즈를 떠난 게 아쉽더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씁쓸한 감정으로 와닿았다. 마냥 기뻐해야 할 순간에 마냥 기쁘지 않아서 '과몰입을 하긴 했었나 보다' 그런 생각을 했다"는 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시즌2 역시 바라고 있다. 시청자들이 드라마 종영 전부터 시즌2에 대한 바람들 드러내왔던 상황. 박은빈은 "아직 너무 불확실한 게 많은 미래라 확답을 제가 할 순 없겠지만 모두 시즌2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염원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다. 저 또한 이렇게 좋은 멤버들과 한번 더 할 수 있다면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기다리고 싶다"고 말해 시즌2 제작에 대한 시청자 기대감을 높였다.



시청률에 대해선 "시청률에 대한 기대 보단 한가지 목표가 있었다. '촬영할 때 웃으면서 했으면 좋겠다'. 이미 촬영을 하면서 목표를 이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냈다"며 "근데 시청률까지 기대 이상으로 잘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참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는 둔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좀 인기를 제대로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근데 종영을 앞두고 사인 요청이 많이 들어오는 걸 보면서 드라마를 재밌게 봐주는 분들이 많았구나, 드라마 잘 안 보는데 스토브리그는 재밌게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그러시구나' 이랬는데 인터뷰를 하니 실감이 난다"는 말을 더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나무엑터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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